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계획

입력 2014.03.14 (03: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비트코인 등 온라인 공간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의 중간 거래소를 규제키로 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3일 돈세탁, 테러 자금 조달 등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상 화폐를 매매하거나 가상화폐와 실제 화폐의 교환을 지원하는 중간 거래소들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AS의 규제는 가상화폐 중간 거래소나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자동입출금기(ATM)를 대상으로 한다.

이 규제가 실시되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거래자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하며, 수상한 거래에 대해서는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MAS는 유가증권이나 법정 통화가 아닌 가상화폐를 규제하지는 않는다며 가상화폐 중간 거래소 규제는 돈세탁, 테러 자금 조달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MAS는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가 가상화폐 중간 거래소와 ATM을 규제하는 선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 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일본에 근거지를 두고 있던 세계 최대 거래소 마운트콕스가 파산한 데 이어 캐나다 비트코인 은행인 플렉스코인은행이 해커에게 60만달러(약 6억4천만원)을 도난당한 뒤 문을 닫아 가상 화폐의 안전성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인 '퍼스트메타'를 운영하던 미국인 사장 오텀 래드키(28)씨가 숨진 채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계획
    • 입력 2014-03-14 03:43:49
    연합뉴스
싱가포르는 비트코인 등 온라인 공간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의 중간 거래소를 규제키로 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3일 돈세탁, 테러 자금 조달 등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상 화폐를 매매하거나 가상화폐와 실제 화폐의 교환을 지원하는 중간 거래소들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AS의 규제는 가상화폐 중간 거래소나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자동입출금기(ATM)를 대상으로 한다. 이 규제가 실시되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거래자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하며, 수상한 거래에 대해서는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MAS는 유가증권이나 법정 통화가 아닌 가상화폐를 규제하지는 않는다며 가상화폐 중간 거래소 규제는 돈세탁, 테러 자금 조달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MAS는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가 가상화폐 중간 거래소와 ATM을 규제하는 선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 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일본에 근거지를 두고 있던 세계 최대 거래소 마운트콕스가 파산한 데 이어 캐나다 비트코인 은행인 플렉스코인은행이 해커에게 60만달러(약 6억4천만원)을 도난당한 뒤 문을 닫아 가상 화폐의 안전성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인 '퍼스트메타'를 운영하던 미국인 사장 오텀 래드키(28)씨가 숨진 채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