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반정부시위 격화…“2명 사망”

입력 2014.03.1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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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이 최루탄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터키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등 2명이 숨졌습니다.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은 현지시간 13일 새벽 이스탄불 옥메이다느 지역에서 주민들과 시위대가 충돌해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부 툰젤리에서는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관 1명이 동료가 쏜 최루탄에 심장 마비를 일으켜 숨졌습니다.

또 이스탄불을 포함해 수도 앙카라와 안탈리아 등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으며 고무탄과 물대포, 최루탄 등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충돌하며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집권당 비리로 혼란에 빠진 터키 정국은 시위 격화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야당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시위를 선동한다고 비난했고, 총리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은 오히려 집권당이 선거를 앞두고 불안심리를 조장하는 선동을 꾸미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터키 정계에서는 오는 30일 예정된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정국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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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반정부시위 격화…“2명 사망”
    • 입력 2014-03-14 04:08:51
    국제
10대 소년이 최루탄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터키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등 2명이 숨졌습니다.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은 현지시간 13일 새벽 이스탄불 옥메이다느 지역에서 주민들과 시위대가 충돌해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부 툰젤리에서는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관 1명이 동료가 쏜 최루탄에 심장 마비를 일으켜 숨졌습니다. 또 이스탄불을 포함해 수도 앙카라와 안탈리아 등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으며 고무탄과 물대포, 최루탄 등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충돌하며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집권당 비리로 혼란에 빠진 터키 정국은 시위 격화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야당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시위를 선동한다고 비난했고, 총리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은 오히려 집권당이 선거를 앞두고 불안심리를 조장하는 선동을 꾸미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터키 정계에서는 오는 30일 예정된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정국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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