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자전거 사고 대비 ‘보험 가입’

입력 2014.03.14 (07:38) 수정 2014.03.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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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미활동이나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자 지자체들이 사고에 대비한 보험 가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자전거를 타다 전치 4주의 무릎 부상을 당한 박우철 씨.

병원 치료를 받던 박 씨는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지자체에서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우철(경기도 의정부시) : "기분이 되게 좋았습니다. 생각도 못했는데 갑자기 보험금처리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사실 치료비도 좀 들었고, 자전거 파손비용을 생각했을 때 가슴이 아팠는데…"

자전거 이용객이 늘면서 사고도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늘었고, 사망자 수는 연간 3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보험 가입자는 거의 없어 사고가 나면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러자 얼마 전부터 지자체들이 주민들을 위해 자전거 보험 가입에 나섰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65개 지자체가 가입중입니다.

<인터뷰> 조권익(의정부시청 도로과장) : "지난 3년간 보험료 대비 평균 200% 이상 지급을 했습니다. 그만큼 주민들이 혜택을 누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와 양평의 경우는, 한발 더 나아가 지역민은 물론 관내 남한강 자전거 길을 이용하는 외지 여행객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찰과상 등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보험상품에 따라 보상 기준이 다른 만큼 사고가 났을 때는 약관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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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자전거 사고 대비 ‘보험 가입’
    • 입력 2014-03-14 07:28:21
    • 수정2014-03-14 07:58:36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취미활동이나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자 지자체들이 사고에 대비한 보험 가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자전거를 타다 전치 4주의 무릎 부상을 당한 박우철 씨.

병원 치료를 받던 박 씨는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지자체에서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우철(경기도 의정부시) : "기분이 되게 좋았습니다. 생각도 못했는데 갑자기 보험금처리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사실 치료비도 좀 들었고, 자전거 파손비용을 생각했을 때 가슴이 아팠는데…"

자전거 이용객이 늘면서 사고도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늘었고, 사망자 수는 연간 3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보험 가입자는 거의 없어 사고가 나면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러자 얼마 전부터 지자체들이 주민들을 위해 자전거 보험 가입에 나섰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65개 지자체가 가입중입니다.

<인터뷰> 조권익(의정부시청 도로과장) : "지난 3년간 보험료 대비 평균 200% 이상 지급을 했습니다. 그만큼 주민들이 혜택을 누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와 양평의 경우는, 한발 더 나아가 지역민은 물론 관내 남한강 자전거 길을 이용하는 외지 여행객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찰과상 등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보험상품에 따라 보상 기준이 다른 만큼 사고가 났을 때는 약관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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