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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 푸른 봄의 낭만 가득! 청도의 멋과 맛
입력 2014.03.14 (08:44) 수정 2014.03.14 (22:0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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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은 날씨가 참 좋다고 하네요.

지금쯤 어디로 여행을 가볼까 계획 세우고 있는 분들 많으실텐데, 경상북도 청도는 어떨까요?

청도하면 소싸움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죠.

특히 봄에는 빛축제가 열려서 사랑 받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청도를 소개해드립니다.

청도하면 왠지 깨끗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네요.

<기자 멘트>

맑을 청, 길 도, 청도는 세 가지가 맑다 하여 '3청의 고장'이라고 불리는데요.

물, 산, 그리고 인심이 맑은 곳이라고 합니다.

청도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바로 소싸움 축제죠.

하지만 이외에도 여러가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습니다.

사시사철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추억과 낭만의 장소, 곧 가볼 거고요.

이맘 때 딱 제철인 푸릇푸릇 미나리, 청도에서는 어떻게 먹는지도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 경북 청도로 출발합니다.

<리포트>

기차보다 먼저 도착한 봄이 반기는 이 곳!

본격적인 청도 여행의 시작은 뜻밖에도 역 건물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보기만 해도 그리운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시골 초가집인데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요.

손때 묻은 살림살이에 절로 어린 시절 생각이 난대요.

<녹취> "옛날에 오줌 싸면 이거 쓰고 소금 얻으러 가는 거예요. 소금 좀 주세요."

수북하게 짚을 쌓아올린 이것의 정체는 뭘까요?

바로 두 개의 널빤지에 올라서야 하는 구식 화장실입니다.

밤엔 발이 빠질까 무서워, 들어가기 망설였던 곳이죠?

<인터뷰> 손분연(부산광역시 북구) : "오늘 청도에 놀러 올 일이 있어서 놀러 왔는데요. 옛날에 베를 짜던 게 다 (전시) 되어있네요. 그래서 구경하면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좋아요."

도심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 발걸음을 붙잡는데요. 이런 초가마을이 어떻게 청도역에 생겼을까요?

<인터뷰> 김선용(청도역 부역장) : "청도역의 전통문화생활체험관은 2009년도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해마다 약 5만 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찾아주었고요. 청도역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청도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또 있습니다.

둘레가 1.9Km, 화창한 봄날 슬슬 산책하며 걷기 좋은 청도읍성인데요.

조선시대, 왜적의 침략에 대비해 관아에서 고을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웠습니다.

그 중 담장이 유난히 높고 외따로 떨어진 이곳, 바로 조선시대 감옥인데요.

우리가 사극에서 봤던 주리도, 곤장도 있네요.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에 일단 휘둘러보는 분들 많으신데요.

<녹취> "네 이놈! 네가 역모를 꾀하다니! 당장 매를 맞아야겠다."

일단 한번 죄인이 돼 볼까요?

<녹취> "몇 대를 맞아야 되겠나? (세 대만 맞으면 되겠습니까.)"

목소리는 엄해도 슬슬 내려치니 어째 죄인의 얼굴이 평온해보이죠? 다른 곳에선 주리 형에 처할 위기인데요.

<녹취> "네 이년! 오늘 주리 맛좀 보거라! (뭔 맛이요? 으아악!) 어때? (맛 좋네요.)"

<인터뷰> 윤지혜(대구광역시 동구) : "많이 안 알려진 곳이라서 별 기대 안 하고 왔는데, 와 보니 읍성도 거닐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요. 교육적으로도 좋아서 애들하고 한 번 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청도에는 지금 딱 제철을 맞은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 미나리인데요.

봄바람에 넘실대는 게 초록빛 바다 같죠?

청도읍 한재골에서 자라는 한재 미나리는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맑은 물로 키워 향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녹취> "한재 미나리가 나를 닮아서 늘씬하고 굵고 싱싱하니 좋아요."

미나리는 이맘때면 하루 약 10톤을 생산해 낸다고 하는데요. 밀려드는 주문에 손이 달릴 정도래요.

<녹취> "사방에서 사러오기 때문에 많이 바빠요.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요."

휴일에는 하루 4천여 명이 이 곳을 찾는다는데요. 어디에서 오셨는지 볼까요?

<녹취> "경주에서 미나리 사러 왔어요."

<녹취> "김해에서 미나리 사러 왔어요."

미나리는 늦봄이면 질겨지니까 지금이 딱입니다.

<녹취> "아주머니. 미나리 한 단만 주세요. 다른 지역보다 인기 있는 이유! 한 번 수확하면 땅을 갈아엎고 다시 심기 때문에 줄기 속까지 아삭하대요."

<인터뷰> 정희순(부산광역시 진구) : "보통 미나리에는 줄기가 비어있는데 이 미나리는 비어있지가 않아요. 정말 맛있어요."

그런데 이 미나리를 받아든 손님들, 어디로 가시나요? 웬 비닐하우스에서 고기 잔치가 벌어졌는데요.

미나리를 즉석에서 돼지고기와 구워먹습니다.

<녹취> "미나리에는 돼지고기가 빠지면 안 돼요."

고기가 노릇하게 익어 가면 향긋한 미나리를 뚝뚝 잘라 넣기도 하고요.

<녹취> "미나리에다 고기를 이렇게 올려서 막장을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삼겹살과 미나리의 환상조합!

<녹취> "이 맛은 청도에서만 맛 볼 수 있습니다. 많이 먹으러 오세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1년 내내 축제가 벌어지는 곳인데요.

아기자기한 동화 속 같은 마을 같죠?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마을에는 특별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까만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 축제인데요.

<녹취> "처음 들어올 때 정말 예뻤어요."

낮에는 동화 같은 마을이었지만, 밤이면 만 여개의 조명이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모두들 반짝이는 봄밤의 낭만에 한껏 젖었는데요.

<녹취> "마음이 따뜻하고 진짜 환상적이에요."

<인터뷰> 이미향(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연인들이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나이가 있는데, 여기서 사랑을 만드는 그런 기분일까?"

낭만적인 빛으로 가득한 이곳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이 많은데요.

<녹취> "수민아 사랑해 나랑 결혼해줘. (사랑해.)"

부러우신 분들, 꼭 연인 만들어서 오세요~

<녹취> "결혼해서 잘 살겠습니다."

언제나 푸근한 마음의 고향처럼 사람들을 반겨주는 청도! 이른 봄, 이름처럼 맑은 청도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활력충전] 푸른 봄의 낭만 가득! 청도의 멋과 맛
    • 입력 2014-03-14 08:41:42
    • 수정2014-03-14 22:06:3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번 주말은 날씨가 참 좋다고 하네요.

지금쯤 어디로 여행을 가볼까 계획 세우고 있는 분들 많으실텐데, 경상북도 청도는 어떨까요?

청도하면 소싸움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죠.

특히 봄에는 빛축제가 열려서 사랑 받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청도를 소개해드립니다.

청도하면 왠지 깨끗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네요.

<기자 멘트>

맑을 청, 길 도, 청도는 세 가지가 맑다 하여 '3청의 고장'이라고 불리는데요.

물, 산, 그리고 인심이 맑은 곳이라고 합니다.

청도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바로 소싸움 축제죠.

하지만 이외에도 여러가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습니다.

사시사철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추억과 낭만의 장소, 곧 가볼 거고요.

이맘 때 딱 제철인 푸릇푸릇 미나리, 청도에서는 어떻게 먹는지도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 경북 청도로 출발합니다.

<리포트>

기차보다 먼저 도착한 봄이 반기는 이 곳!

본격적인 청도 여행의 시작은 뜻밖에도 역 건물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보기만 해도 그리운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시골 초가집인데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요.

손때 묻은 살림살이에 절로 어린 시절 생각이 난대요.

<녹취> "옛날에 오줌 싸면 이거 쓰고 소금 얻으러 가는 거예요. 소금 좀 주세요."

수북하게 짚을 쌓아올린 이것의 정체는 뭘까요?

바로 두 개의 널빤지에 올라서야 하는 구식 화장실입니다.

밤엔 발이 빠질까 무서워, 들어가기 망설였던 곳이죠?

<인터뷰> 손분연(부산광역시 북구) : "오늘 청도에 놀러 올 일이 있어서 놀러 왔는데요. 옛날에 베를 짜던 게 다 (전시) 되어있네요. 그래서 구경하면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좋아요."

도심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 발걸음을 붙잡는데요. 이런 초가마을이 어떻게 청도역에 생겼을까요?

<인터뷰> 김선용(청도역 부역장) : "청도역의 전통문화생활체험관은 2009년도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해마다 약 5만 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찾아주었고요. 청도역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청도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또 있습니다.

둘레가 1.9Km, 화창한 봄날 슬슬 산책하며 걷기 좋은 청도읍성인데요.

조선시대, 왜적의 침략에 대비해 관아에서 고을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웠습니다.

그 중 담장이 유난히 높고 외따로 떨어진 이곳, 바로 조선시대 감옥인데요.

우리가 사극에서 봤던 주리도, 곤장도 있네요.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에 일단 휘둘러보는 분들 많으신데요.

<녹취> "네 이놈! 네가 역모를 꾀하다니! 당장 매를 맞아야겠다."

일단 한번 죄인이 돼 볼까요?

<녹취> "몇 대를 맞아야 되겠나? (세 대만 맞으면 되겠습니까.)"

목소리는 엄해도 슬슬 내려치니 어째 죄인의 얼굴이 평온해보이죠? 다른 곳에선 주리 형에 처할 위기인데요.

<녹취> "네 이년! 오늘 주리 맛좀 보거라! (뭔 맛이요? 으아악!) 어때? (맛 좋네요.)"

<인터뷰> 윤지혜(대구광역시 동구) : "많이 안 알려진 곳이라서 별 기대 안 하고 왔는데, 와 보니 읍성도 거닐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요. 교육적으로도 좋아서 애들하고 한 번 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청도에는 지금 딱 제철을 맞은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 미나리인데요.

봄바람에 넘실대는 게 초록빛 바다 같죠?

청도읍 한재골에서 자라는 한재 미나리는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맑은 물로 키워 향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녹취> "한재 미나리가 나를 닮아서 늘씬하고 굵고 싱싱하니 좋아요."

미나리는 이맘때면 하루 약 10톤을 생산해 낸다고 하는데요. 밀려드는 주문에 손이 달릴 정도래요.

<녹취> "사방에서 사러오기 때문에 많이 바빠요.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요."

휴일에는 하루 4천여 명이 이 곳을 찾는다는데요. 어디에서 오셨는지 볼까요?

<녹취> "경주에서 미나리 사러 왔어요."

<녹취> "김해에서 미나리 사러 왔어요."

미나리는 늦봄이면 질겨지니까 지금이 딱입니다.

<녹취> "아주머니. 미나리 한 단만 주세요. 다른 지역보다 인기 있는 이유! 한 번 수확하면 땅을 갈아엎고 다시 심기 때문에 줄기 속까지 아삭하대요."

<인터뷰> 정희순(부산광역시 진구) : "보통 미나리에는 줄기가 비어있는데 이 미나리는 비어있지가 않아요. 정말 맛있어요."

그런데 이 미나리를 받아든 손님들, 어디로 가시나요? 웬 비닐하우스에서 고기 잔치가 벌어졌는데요.

미나리를 즉석에서 돼지고기와 구워먹습니다.

<녹취> "미나리에는 돼지고기가 빠지면 안 돼요."

고기가 노릇하게 익어 가면 향긋한 미나리를 뚝뚝 잘라 넣기도 하고요.

<녹취> "미나리에다 고기를 이렇게 올려서 막장을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삼겹살과 미나리의 환상조합!

<녹취> "이 맛은 청도에서만 맛 볼 수 있습니다. 많이 먹으러 오세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1년 내내 축제가 벌어지는 곳인데요.

아기자기한 동화 속 같은 마을 같죠?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마을에는 특별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까만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 축제인데요.

<녹취> "처음 들어올 때 정말 예뻤어요."

낮에는 동화 같은 마을이었지만, 밤이면 만 여개의 조명이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모두들 반짝이는 봄밤의 낭만에 한껏 젖었는데요.

<녹취> "마음이 따뜻하고 진짜 환상적이에요."

<인터뷰> 이미향(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연인들이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나이가 있는데, 여기서 사랑을 만드는 그런 기분일까?"

낭만적인 빛으로 가득한 이곳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이 많은데요.

<녹취> "수민아 사랑해 나랑 결혼해줘. (사랑해.)"

부러우신 분들, 꼭 연인 만들어서 오세요~

<녹취> "결혼해서 잘 살겠습니다."

언제나 푸근한 마음의 고향처럼 사람들을 반겨주는 청도! 이른 봄, 이름처럼 맑은 청도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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