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등판 전 자도 좋다” 한신 무한신뢰

입력 2014.03.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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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새 수호신 오승환(32)에게 등판 전 개인시간을 전적으로 맡기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한국에서의 습관인 등판 전 수면을 허용했다.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14일 오승환이 등판 전까지 쪽잠을 자는 것을 한신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대구 홈경기 때는 보통 라커룸에서 쉬면서 대기하던 오승환은 방문경기에서는 국내 야구장 원정 라커룸이 협소한 탓에 버스에서 쪽잠을 자거나 TV로 상대를 분석했다.

비단 오승환뿐만 아니라 불펜 투수들, 몇몇 등판 일정이 남은 선발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포츠닛폰은 이에 대해 "한국 구장의 구조 때문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잠을 자는 것은 정말 참신한 대기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 코치는 "일본에서도 마무리 투수들은 5회까지 불펜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하도록 맡긴다"며 "더구나 오승환은 공 10개 정도만 던지고도 실전 등판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대변했다.

한편, 이날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승환은 앞으로 연투를 하는 등 실전 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나카니시 투수 코치는 앞으로 오승환의 등판에 대해 실전에 초점을 맞춰 내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카니시 투수 코치는 "이기는 경기나 지더라도 1점차 정도에서만 오승환을 올려보낼 생각"이라며 "연투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일본 진출 후 첫 시범경기를 치러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3일 홈구장 고시엔에서의 첫 등판이자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치더니 1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해 점차 '수호신'의 모습을 완성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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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등판 전 자도 좋다” 한신 무한신뢰
    • 입력 2014-03-14 10:39:29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새 수호신 오승환(32)에게 등판 전 개인시간을 전적으로 맡기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한국에서의 습관인 등판 전 수면을 허용했다.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14일 오승환이 등판 전까지 쪽잠을 자는 것을 한신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대구 홈경기 때는 보통 라커룸에서 쉬면서 대기하던 오승환은 방문경기에서는 국내 야구장 원정 라커룸이 협소한 탓에 버스에서 쪽잠을 자거나 TV로 상대를 분석했다. 비단 오승환뿐만 아니라 불펜 투수들, 몇몇 등판 일정이 남은 선발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포츠닛폰은 이에 대해 "한국 구장의 구조 때문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잠을 자는 것은 정말 참신한 대기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 코치는 "일본에서도 마무리 투수들은 5회까지 불펜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하도록 맡긴다"며 "더구나 오승환은 공 10개 정도만 던지고도 실전 등판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대변했다. 한편, 이날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승환은 앞으로 연투를 하는 등 실전 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나카니시 투수 코치는 앞으로 오승환의 등판에 대해 실전에 초점을 맞춰 내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카니시 투수 코치는 "이기는 경기나 지더라도 1점차 정도에서만 오승환을 올려보낼 생각"이라며 "연투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일본 진출 후 첫 시범경기를 치러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3일 홈구장 고시엔에서의 첫 등판이자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치더니 1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해 점차 '수호신'의 모습을 완성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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