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팀 “임신성 당뇨, 나중 심장병 위험 높여”

입력 2014.03.14 (10:53) 수정 2014.03.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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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는 나중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노스캘리포니아 연구소의 에리카 건더슨 박사는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더슨 박사는 아이를 낳은 18-30세 여성 898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당뇨병과 기타 대사질환 검사를 시행하면서 20년 동안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출산 12년 후 동맥경화 지표인 경동맥 두께를 측정한 결과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동맥벽이 0.023mm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벽 두께는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측정하는 데 이용된다. 동맥경화는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결과는 임신성 당뇨가 심장병을 예고하는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건더슨 박사는 지적했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과 태아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 출산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 가족력, 이유 없는 유산 전력, 비만 등이 임신성 당뇨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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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구팀 “임신성 당뇨, 나중 심장병 위험 높여”
    • 입력 2014-03-14 10:53:12
    • 수정2014-03-14 22:06:37
    연합뉴스
임신성 당뇨는 나중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노스캘리포니아 연구소의 에리카 건더슨 박사는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더슨 박사는 아이를 낳은 18-30세 여성 898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당뇨병과 기타 대사질환 검사를 시행하면서 20년 동안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출산 12년 후 동맥경화 지표인 경동맥 두께를 측정한 결과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동맥벽이 0.023mm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벽 두께는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측정하는 데 이용된다. 동맥경화는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결과는 임신성 당뇨가 심장병을 예고하는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건더슨 박사는 지적했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과 태아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 출산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 가족력, 이유 없는 유산 전력, 비만 등이 임신성 당뇨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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