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 관광업계, 북한관광 활성화 모색

입력 2014.03.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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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관광업계가 올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14일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옌볜의 북한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은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북한 측과 새 관광코스 개발과 기존 코스의 관광객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옌볜주 훈춘(琿春)의 북·중 국경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북한 나선특구 일대를 관광하는 1박2일 상품의 경우 지난해까지 8명 이상이 모여야 출발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달 말부터는 가이드와 동행하는 조건으로 개별관광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나진항과 금강산을 왕복하는 유람선도 운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옌볜 관광업계는 북한 측과 협력해 지난해 2월 나선특구 앞바다에 해상호텔 형식으로 싱가포르의 대형 유람선을 도입했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이 일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하반기 사업을 접었다.

올해 나진항~금강산 해상관광코스에는 북한 선박이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훈춘에서 출발하는 코스 이외에 허룽(和龍)에서 나진항으로 가는 새 코스도 개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에는 옌지(延吉)와 평양을 연결하는 관광 전세기가 운항을 시작해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4~5일짜리 관광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린성 여유국(관광국)은 지난해 연인원 1만 6천 명이 옌볜을 통해 북한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북한 변경지역 관광에 나서는 자국민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관광비자가 필요없는 변경관광전용 통행증 발급이 가능한 국경도시의 수를 크게 늘리고 발급 처리 기간도 과거 2~4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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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옌볜 관광업계, 북한관광 활성화 모색
    • 입력 2014-03-14 15:06:35
    연합뉴스
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관광업계가 올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14일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옌볜의 북한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은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북한 측과 새 관광코스 개발과 기존 코스의 관광객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옌볜주 훈춘(琿春)의 북·중 국경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북한 나선특구 일대를 관광하는 1박2일 상품의 경우 지난해까지 8명 이상이 모여야 출발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달 말부터는 가이드와 동행하는 조건으로 개별관광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나진항과 금강산을 왕복하는 유람선도 운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옌볜 관광업계는 북한 측과 협력해 지난해 2월 나선특구 앞바다에 해상호텔 형식으로 싱가포르의 대형 유람선을 도입했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이 일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하반기 사업을 접었다. 올해 나진항~금강산 해상관광코스에는 북한 선박이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훈춘에서 출발하는 코스 이외에 허룽(和龍)에서 나진항으로 가는 새 코스도 개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에는 옌지(延吉)와 평양을 연결하는 관광 전세기가 운항을 시작해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4~5일짜리 관광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린성 여유국(관광국)은 지난해 연인원 1만 6천 명이 옌볜을 통해 북한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북한 변경지역 관광에 나서는 자국민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관광비자가 필요없는 변경관광전용 통행증 발급이 가능한 국경도시의 수를 크게 늘리고 발급 처리 기간도 과거 2~4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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