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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시범경기 비디오판독 ‘흐름 방해하나?’
입력 2014.03.14 (16:04) 수정 2014.03.14 (17:32) 연합뉴스
"한 이닝에 아웃카운트 네 개를 잡아야 하나"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론 워싱턴 감독이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실시하는 '확대 비디오판독'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의 비디오 판독이 나왔고, 텍사스는 '판정번복'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더 잡아야 했다.

2회초 1사 1루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 후안 페레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텍사스 내야진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한 듯했다.

하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비디오판독이 시행됐다.

타자 주자 페레스가 공보다 빨리 1루에 도달한 것을 확인한 심판진은 판정을 번복했다.

공수 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에 들어갔던 텍사스 선수들은 다시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워싱턴 감독은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한 이닝에 아웃카운트 네 개를 잡을 준비를 해야겠다"며 "(확대 비디오판독이) 계속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감독도 이날 두 차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의 앤드루스가 유격수 쪽 깊은 땅볼을 쳤고, 1루에서 아웃판정을 받았다.

워싱턴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워싱턴 감독은 8회말 2사 2루에서 나온 브라이언 피터슨의 2루 땅볼 때 1루 아웃 판정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7회 이후 비디오판독은 심판이 거부할 수 있지만, 이날 심판진은 워싱턴 감독의 뜻을 받아들여 비디오판독을 했다.

이번에도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세 차례의 비디오 판독은 각각 90초, 82초, 102초가 걸렸다.

MLB닷컴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쪽 더그아웃의 반응은 달랐다.

보치 감독은 "숀 던스턴 코치가 경기장 밖에서 중계를 보고, 무전기를 통해 '비디오판독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놓고서 "확대 비디오판독을 정말 확실한 상황이나, 중요한 때만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감독은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고, 텍사스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도 "기이한 규정이다. 비디오판독을 위해 경기를 멈추는 것이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홈런 판정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하던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 홈런 판정을 포함해 인정 2루타 ▲ 팬의 수비 방해 ▲ 직접 포구 여부 ▲ 포스 아웃 상황 ▲ 태그 플레이 ▲ 파울·페어 ▲ 외야수 낙구

그리고 몸에 맞는 공 ▲ 희생 플라이 때 주자 움직임 ▲ 베이스 터치 ▲ 선행 주자 추월 ▲ 안타·실책 등 기록에 대한 판단 등 총 13개 부문에서 비디오 판독을 하기로 했다.

각 팀 감독은 6회 이전에 한 차례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판정이 번복되면 감독은 6회 이전에 한 번 더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지만 심판의 최초 판정이 옳았다면 해당 감독은 더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없다.

7회부터는 비디오 판독 여부를 감독이 아닌 심판이 결정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범경기에서 확대 비디오판독 시행하며 각계 의견을 모으고 있다.
  • ML 시범경기 비디오판독 ‘흐름 방해하나?’
    • 입력 2014-03-14 16:04:28
    • 수정2014-03-14 17:32:31
    연합뉴스
"한 이닝에 아웃카운트 네 개를 잡아야 하나"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론 워싱턴 감독이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실시하는 '확대 비디오판독'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의 비디오 판독이 나왔고, 텍사스는 '판정번복'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더 잡아야 했다.

2회초 1사 1루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 후안 페레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텍사스 내야진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한 듯했다.

하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비디오판독이 시행됐다.

타자 주자 페레스가 공보다 빨리 1루에 도달한 것을 확인한 심판진은 판정을 번복했다.

공수 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에 들어갔던 텍사스 선수들은 다시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워싱턴 감독은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한 이닝에 아웃카운트 네 개를 잡을 준비를 해야겠다"며 "(확대 비디오판독이) 계속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감독도 이날 두 차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의 앤드루스가 유격수 쪽 깊은 땅볼을 쳤고, 1루에서 아웃판정을 받았다.

워싱턴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워싱턴 감독은 8회말 2사 2루에서 나온 브라이언 피터슨의 2루 땅볼 때 1루 아웃 판정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7회 이후 비디오판독은 심판이 거부할 수 있지만, 이날 심판진은 워싱턴 감독의 뜻을 받아들여 비디오판독을 했다.

이번에도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세 차례의 비디오 판독은 각각 90초, 82초, 102초가 걸렸다.

MLB닷컴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쪽 더그아웃의 반응은 달랐다.

보치 감독은 "숀 던스턴 코치가 경기장 밖에서 중계를 보고, 무전기를 통해 '비디오판독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놓고서 "확대 비디오판독을 정말 확실한 상황이나, 중요한 때만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감독은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고, 텍사스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도 "기이한 규정이다. 비디오판독을 위해 경기를 멈추는 것이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홈런 판정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하던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 홈런 판정을 포함해 인정 2루타 ▲ 팬의 수비 방해 ▲ 직접 포구 여부 ▲ 포스 아웃 상황 ▲ 태그 플레이 ▲ 파울·페어 ▲ 외야수 낙구

그리고 몸에 맞는 공 ▲ 희생 플라이 때 주자 움직임 ▲ 베이스 터치 ▲ 선행 주자 추월 ▲ 안타·실책 등 기록에 대한 판단 등 총 13개 부문에서 비디오 판독을 하기로 했다.

각 팀 감독은 6회 이전에 한 차례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판정이 번복되면 감독은 6회 이전에 한 번 더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지만 심판의 최초 판정이 옳았다면 해당 감독은 더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없다.

7회부터는 비디오 판독 여부를 감독이 아닌 심판이 결정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범경기에서 확대 비디오판독 시행하며 각계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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