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능세포’ 연구자 논문 철회…“진심으로 사죄”

입력 2014.03.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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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만능세포로 주목받은 일본 연구진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논문 조작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른바 만능세포로 명명된 '스탭 세포' 논문에 사용된 복수의 이미지가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보카타 하루코 연구주임의 3년 전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데이터 중복 사용이 고의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보카타 주임과 공동 연구자들은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 맞춰, 지난 1월 네이처에 게재된 스탭 세포 논문을 철회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 철회를 위해선 미국인 연구자 등 공동 연구자 14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논문의 공식 철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요 연구자들이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논문은 무효가 된 셈입니다.

노요리 료우지 이화학연구소 이사장은 과학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사태를 일으킨 데 사죄한다며, 논문 작성 과정에서 심각한 과오가 있었던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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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만능세포’ 연구자 논문 철회…“진심으로 사죄”
    • 입력 2014-03-14 17:51:06
    국제
혁신적인 만능세포로 주목받은 일본 연구진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논문 조작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른바 만능세포로 명명된 '스탭 세포' 논문에 사용된 복수의 이미지가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보카타 하루코 연구주임의 3년 전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데이터 중복 사용이 고의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보카타 주임과 공동 연구자들은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 맞춰, 지난 1월 네이처에 게재된 스탭 세포 논문을 철회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 철회를 위해선 미국인 연구자 등 공동 연구자 14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논문의 공식 철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요 연구자들이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논문은 무효가 된 셈입니다. 노요리 료우지 이화학연구소 이사장은 과학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사태를 일으킨 데 사죄한다며, 논문 작성 과정에서 심각한 과오가 있었던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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