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슈퍼 주총데이’…“삼성 배당금 적다” 항의

입력 2014.03.14 (21:28) 수정 2014.03.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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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국내 116개 기업의 주주총회가 한꺼번에 열린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전체 상장 기업의 13%가 주총을 치렀는데, 삼성그룹 17개 상장사 모두와 현대차, LG그룹 계열사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렇게 같은 날 주총을 열면 두 개 기업 이상의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 의결권을 무력화한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오늘 삼성전자 주총에선 수익에 비해 턱없이 적은 배당금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정기주주총회장,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2백60여명이 참석해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 소액주주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익이 많이 나는데 배당이 너무 적다, 이사들은 보수가 많이 올라가는데 개인주주는 별로 소득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30조 원이 넘지만 배당금은 2조 원 정도여서, 6.8%에 불과합니다.

<녹취> 삼성전자 주주 : "임원들한테는 본봉의 100%, 200% 주고 주주들한테는 조금만 주고!"

<녹취> 삼성전자 주주 : "대기업이면서 수익이 많이 나는데도 배당을 적게 해준다는건 상당히 인색하죠"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배당하지 않은 당기순이익을 사내 유보로 돌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쓰겠다며, 10년 넘게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등기이사 4명의 보수한도를 380억 원에서 480억 원으로 100억 원 늘리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45분 만에 끝났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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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슈퍼 주총데이’…“삼성 배당금 적다” 항의
    • 입력 2014-03-14 21:29:40
    • 수정2014-03-14 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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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국내 116개 기업의 주주총회가 한꺼번에 열린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전체 상장 기업의 13%가 주총을 치렀는데, 삼성그룹 17개 상장사 모두와 현대차, LG그룹 계열사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렇게 같은 날 주총을 열면 두 개 기업 이상의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 의결권을 무력화한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오늘 삼성전자 주총에선 수익에 비해 턱없이 적은 배당금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정기주주총회장,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2백60여명이 참석해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 소액주주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익이 많이 나는데 배당이 너무 적다, 이사들은 보수가 많이 올라가는데 개인주주는 별로 소득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30조 원이 넘지만 배당금은 2조 원 정도여서, 6.8%에 불과합니다.

<녹취> 삼성전자 주주 : "임원들한테는 본봉의 100%, 200% 주고 주주들한테는 조금만 주고!"

<녹취> 삼성전자 주주 : "대기업이면서 수익이 많이 나는데도 배당을 적게 해준다는건 상당히 인색하죠"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배당하지 않은 당기순이익을 사내 유보로 돌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쓰겠다며, 10년 넘게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등기이사 4명의 보수한도를 380억 원에서 480억 원으로 100억 원 늘리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45분 만에 끝났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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