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에버랜드 관광단지’ 난항…규제 탓?

입력 2014.03.14 (21:39) 수정 2014.03.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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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에버랜드가 용인일대에 추진중인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관광 단지가 아니더라도, 개발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개발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를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에버랜드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중인 관광단지 개발사업.

기존 테마시설에 더해, 골프장 등 스포츠 레저 시설과, 가족형 콘도에 쇼핑몰 등을 추가로 짓는 모두 1조 규모 사업입니다.

2014년까지 사업 시행을 약속했지만 5년째 삽을 뜨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수남(경기도 용인시) : "벌써부터 (관광단지 개발)한다는 얘기는 있어요. 그 시기라던가 이런 걸 잘 (모르겠습니다.)"

에버랜드가 6월 말까지 용인시에 세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은 무산됩니다.

개발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건 정부 규제 때문이라 게 에버랜드 입장입니다.

골프장 등 스포츠시설을 짓기 위해선 나무를 모두 잘라내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산림이 우거진 곳엔 개발이 상당부분 제약됩니다.

또,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폐기물 처리장을 지어야하지만, 기피 시설이다보니 부지 마련도 못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규제 해제를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제는 사업 발표 이전부터 있었던만큼, 이제서야 문제삼는 건, 준비 부족이란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완기(수원 경실련 사무처장) : "관련 규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발표할 수 있었는데 섣부르게 발표만 해놓고.. "

경기도내 개발사업 가운데 마땅한 사업자가 나오지 않아 지지부진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은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등 3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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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에버랜드 관광단지’ 난항…규제 탓?
    • 입력 2014-03-14 21:46:13
    • 수정2014-03-14 22:05:5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삼성 에버랜드가 용인일대에 추진중인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관광 단지가 아니더라도, 개발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개발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를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에버랜드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중인 관광단지 개발사업.

기존 테마시설에 더해, 골프장 등 스포츠 레저 시설과, 가족형 콘도에 쇼핑몰 등을 추가로 짓는 모두 1조 규모 사업입니다.

2014년까지 사업 시행을 약속했지만 5년째 삽을 뜨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수남(경기도 용인시) : "벌써부터 (관광단지 개발)한다는 얘기는 있어요. 그 시기라던가 이런 걸 잘 (모르겠습니다.)"

에버랜드가 6월 말까지 용인시에 세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은 무산됩니다.

개발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건 정부 규제 때문이라 게 에버랜드 입장입니다.

골프장 등 스포츠시설을 짓기 위해선 나무를 모두 잘라내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산림이 우거진 곳엔 개발이 상당부분 제약됩니다.

또,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폐기물 처리장을 지어야하지만, 기피 시설이다보니 부지 마련도 못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규제 해제를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제는 사업 발표 이전부터 있었던만큼, 이제서야 문제삼는 건, 준비 부족이란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완기(수원 경실련 사무처장) : "관련 규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발표할 수 있었는데 섣부르게 발표만 해놓고.. "

경기도내 개발사업 가운데 마땅한 사업자가 나오지 않아 지지부진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은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등 3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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