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서 AI 항체’…사람 감염 가능성은?

입력 2014.03.14 (23:45) 수정 2014.03.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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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유류인 개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항체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AI가 발생했던 충남 천안의 농장에서 키우던 개에서 H5형 항체 양성반응이 나온 건데요.

포유류에 AI 바이러스가 침투한 흔적은 처음이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된 곳은 충남 천안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달 16일 AI가 발생했을 당시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 대해서도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3마리중 1마리에서 AI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항체 양성이란 AI 바이러스가 개 몸에 침투해 면역 체계가 형성된 것으로 포유류인 '개'가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 축산 농장주 : "네발 달린 개에게 AI가 왔다는 것은 축산농가에게도 심각한 일이고. 이게 아니었으면 하는..."

그러나 방역당국은 개 사이의 AI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개로 인한 AI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침투한 흔적만 있을 뿐 질병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개가 사람에게 AI를 감염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실제로 사람이 감염이 됐든 포유류가 감염이 됐든 간에 그 개체에만 감염을 일으킨 상황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인체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장 관계자들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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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에서 AI 항체’…사람 감염 가능성은?
    • 입력 2014-03-14 23:48:17
    • 수정2014-03-15 0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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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인 개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항체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AI가 발생했던 충남 천안의 농장에서 키우던 개에서 H5형 항체 양성반응이 나온 건데요.

포유류에 AI 바이러스가 침투한 흔적은 처음이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된 곳은 충남 천안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달 16일 AI가 발생했을 당시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 대해서도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3마리중 1마리에서 AI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항체 양성이란 AI 바이러스가 개 몸에 침투해 면역 체계가 형성된 것으로 포유류인 '개'가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 축산 농장주 : "네발 달린 개에게 AI가 왔다는 것은 축산농가에게도 심각한 일이고. 이게 아니었으면 하는..."

그러나 방역당국은 개 사이의 AI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개로 인한 AI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침투한 흔적만 있을 뿐 질병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개가 사람에게 AI를 감염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실제로 사람이 감염이 됐든 포유류가 감염이 됐든 간에 그 개체에만 감염을 일으킨 상황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인체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장 관계자들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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