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 2시간 만에 회항…승객들 ‘공포’
입력 2014.03.16 (21:46)
수정 2014.03.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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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을 향해 가던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면서 고장이 났기 때문인데, 비행기가 착륙하기까지, 승객들은 공포 속에 두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두 시간.
승객 170여 명을 태우고 필리핀 보라카이로 가던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몇분 뒤 항공기 날개의 엔진부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긴급 회항한 여객기가 너덧차례나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승객들은 더욱 공포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거의 활주로에 다 내려와서 드디어 착륙을 하는구나 안도하다가 다시 그 공포감이 가중돼서..."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하자 승객들은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비상상황 속에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데다 승객들에 대한 사과나 안전점검도 소홀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승객들한테 사과나 괜찮으시냐는 얘기보다 면세품을 먼저 반납해달라는 독촉을 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승객들이 많이 분노했고요."
항공사 측은 '버드 스트라이크', 즉 비행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필리핀 항공 직원 : "우측 엔진쪽에 새가 들어가서 항공기엔진이 지금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극심한 공포를 겪은 일부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도 거부하고 여행을 포기한 채 귀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을 향해 가던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면서 고장이 났기 때문인데, 비행기가 착륙하기까지, 승객들은 공포 속에 두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두 시간.
승객 170여 명을 태우고 필리핀 보라카이로 가던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몇분 뒤 항공기 날개의 엔진부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긴급 회항한 여객기가 너덧차례나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승객들은 더욱 공포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거의 활주로에 다 내려와서 드디어 착륙을 하는구나 안도하다가 다시 그 공포감이 가중돼서..."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하자 승객들은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비상상황 속에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데다 승객들에 대한 사과나 안전점검도 소홀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승객들한테 사과나 괜찮으시냐는 얘기보다 면세품을 먼저 반납해달라는 독촉을 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승객들이 많이 분노했고요."
항공사 측은 '버드 스트라이크', 즉 비행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필리핀 항공 직원 : "우측 엔진쪽에 새가 들어가서 항공기엔진이 지금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극심한 공포를 겪은 일부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도 거부하고 여행을 포기한 채 귀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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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 충돌’ 2시간 만에 회항…승객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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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3-16 21:54:22
<앵커 멘트>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을 향해 가던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면서 고장이 났기 때문인데, 비행기가 착륙하기까지, 승객들은 공포 속에 두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두 시간.
승객 170여 명을 태우고 필리핀 보라카이로 가던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몇분 뒤 항공기 날개의 엔진부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긴급 회항한 여객기가 너덧차례나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승객들은 더욱 공포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거의 활주로에 다 내려와서 드디어 착륙을 하는구나 안도하다가 다시 그 공포감이 가중돼서..."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하자 승객들은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비상상황 속에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데다 승객들에 대한 사과나 안전점검도 소홀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승객들한테 사과나 괜찮으시냐는 얘기보다 면세품을 먼저 반납해달라는 독촉을 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승객들이 많이 분노했고요."
항공사 측은 '버드 스트라이크', 즉 비행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필리핀 항공 직원 : "우측 엔진쪽에 새가 들어가서 항공기엔진이 지금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극심한 공포를 겪은 일부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도 거부하고 여행을 포기한 채 귀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을 향해 가던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면서 고장이 났기 때문인데, 비행기가 착륙하기까지, 승객들은 공포 속에 두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두 시간.
승객 170여 명을 태우고 필리핀 보라카이로 가던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몇분 뒤 항공기 날개의 엔진부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긴급 회항한 여객기가 너덧차례나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승객들은 더욱 공포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거의 활주로에 다 내려와서 드디어 착륙을 하는구나 안도하다가 다시 그 공포감이 가중돼서..."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하자 승객들은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비상상황 속에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데다 승객들에 대한 사과나 안전점검도 소홀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승객들한테 사과나 괜찮으시냐는 얘기보다 면세품을 먼저 반납해달라는 독촉을 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승객들이 많이 분노했고요."
항공사 측은 '버드 스트라이크', 즉 비행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필리핀 항공 직원 : "우측 엔진쪽에 새가 들어가서 항공기엔진이 지금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극심한 공포를 겪은 일부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도 거부하고 여행을 포기한 채 귀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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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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