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패장 “정신력·집중력서 승부 갈렸다”

입력 2014.03.17 (21:42) 수정 2014.03.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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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과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맞붙은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과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입을 모아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정신력이 승리 요인이고 거기에 불을 붙인 것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온 장재석"이라고 칭찬했다.

오리온스를 상대로 정규리그부터 8전 전승을 거두다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한 방을 얻어맞은 문경은 감독은 "빅맨 쪽에서 상대는 집중력을 갖고 한 발짝 더 뛴 데 비해 우리 선수들은 거기서 밀렸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 앞선 1,2차전에서 패한 결과에 대해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정신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또 오늘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온 장재석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불을 붙인 것 같다. 장재석으로 인해 선수들의 투혼이 살아났고 경기에서도 제 몫을 잘 해줬다.

전형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규리그에 한 경기도 뛰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면도 있었지만 평소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고 후배들에게도 안 되는 부분을 잘 지적해줬기 때문에 신뢰가 있었다.

이현민이 세 번째 반칙을 저지르면서 분위기가 SK로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전형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이밖에 김강선이 선발로 출전해 초반 분위기를 잘 끌어줬고 리온 윌리엄스 역시 골밑에서 잘 버텨줬다.

4차전에서는 애런 헤인즈에서 파생되는 상대 공격에 대비해 더 좋은 경기를 해보이겠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4강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문경은 SK 감독 = 파워포워드 쪽의 빅맨 싸움에서 졌다. 가드 쪽에서 빅맨 자리의 안 되는 부분까지 메우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

상대는 그 포지션에서 집중력을 갖고 한 발짝 더 뛰었지만 우리 쪽의 김민수, 최부경, 코트니 심스는 공수 밸런스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공격 쪽에서 오리온스가 준비한 수비에 많이 당했는데 이 부분을 정리해서 4차전을 치러야 할 것 같다.

변기훈은 무릎 인대를 다친 것 같은데 자세한 경과를 확인해봐야겠지만 다음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부상이 길게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정비해서 4차전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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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장·패장 “정신력·집중력서 승부 갈렸다”
    • 입력 2014-03-17 21:42:34
    • 수정2014-03-17 21:43:57
    연합뉴스
"정신력과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맞붙은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과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입을 모아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정신력이 승리 요인이고 거기에 불을 붙인 것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온 장재석"이라고 칭찬했다.

오리온스를 상대로 정규리그부터 8전 전승을 거두다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한 방을 얻어맞은 문경은 감독은 "빅맨 쪽에서 상대는 집중력을 갖고 한 발짝 더 뛴 데 비해 우리 선수들은 거기서 밀렸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 앞선 1,2차전에서 패한 결과에 대해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정신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또 오늘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온 장재석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불을 붙인 것 같다. 장재석으로 인해 선수들의 투혼이 살아났고 경기에서도 제 몫을 잘 해줬다.

전형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규리그에 한 경기도 뛰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면도 있었지만 평소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고 후배들에게도 안 되는 부분을 잘 지적해줬기 때문에 신뢰가 있었다.

이현민이 세 번째 반칙을 저지르면서 분위기가 SK로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전형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이밖에 김강선이 선발로 출전해 초반 분위기를 잘 끌어줬고 리온 윌리엄스 역시 골밑에서 잘 버텨줬다.

4차전에서는 애런 헤인즈에서 파생되는 상대 공격에 대비해 더 좋은 경기를 해보이겠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4강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문경은 SK 감독 = 파워포워드 쪽의 빅맨 싸움에서 졌다. 가드 쪽에서 빅맨 자리의 안 되는 부분까지 메우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

상대는 그 포지션에서 집중력을 갖고 한 발짝 더 뛰었지만 우리 쪽의 김민수, 최부경, 코트니 심스는 공수 밸런스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공격 쪽에서 오리온스가 준비한 수비에 많이 당했는데 이 부분을 정리해서 4차전을 치러야 할 것 같다.

변기훈은 무릎 인대를 다친 것 같은데 자세한 경과를 확인해봐야겠지만 다음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부상이 길게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정비해서 4차전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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