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감독 “울산이 유리…후반에 승부”

입력 2014.03.18 (13:22) 수정 2014.03.18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조민국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귀저우 런허와의 3차전을 앞두고 울산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조 감독은 18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이미 2승을 했기에 울산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후반에 승부를 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9일 홈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귀저우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울산은 1, 2차전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차례로 꺾어 전승 가도를 달렸다. 반면 상대인 귀저우는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져 고개를 숙인 상태다.

조민국 감독은 "귀저우나 우리나 주중에 여러 게임을 소화해야 해서 체력이 경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홈에서 치르기에 우리가 좀 더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조 감독은 귀저우의 체력을 공략,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구상했다.

조 감독은 "귀저우-시드니 경기 영상을 보고 귀저우의 리그 경기도 분석했는데 귀저우 선수들이 전반보다 후반에 체력 부담이 많아 보이더라"라며 "전반보다는 후반에 승부를 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일부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는데다 1승에 목마른 귀저우가 호락호락하게 나올 것 같지 않다는 계산에서다.

조 감독은 "용병 선수들과 패스능력이 우수한 귀저우의 주장이 경계대상"이라며 "귀저우가 앞선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이겼어야 하는 데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아쉽다"고 경계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김신욱에 대해선 체력 안배를 고려한 듯 "선발진에선 제외하고 후반에 투입할 것"이라는 구상을 살짝 털어놓기도 했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고 선보인 공격 축구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조 감독은 "작년과 달리 득점하고서도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마무리한다"며 "계속 변화를 주며 선수들의 숨겨진 장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러설 곳 없는 귀저우의 궁레이 감독은 "내일 경기에 지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하기에 이기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남겼다.

이어 "김신욱을 여러 명이 막을 것"이라며 "울산이 공격적인 팀이라고 해서 수비적으로 하지 않고 같이 공격적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민국 감독 “울산이 유리…후반에 승부”
    • 입력 2014-03-18 13:22:12
    • 수정2014-03-18 22:07:31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조민국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귀저우 런허와의 3차전을 앞두고 울산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조 감독은 18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이미 2승을 했기에 울산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후반에 승부를 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9일 홈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귀저우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울산은 1, 2차전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차례로 꺾어 전승 가도를 달렸다. 반면 상대인 귀저우는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져 고개를 숙인 상태다.

조민국 감독은 "귀저우나 우리나 주중에 여러 게임을 소화해야 해서 체력이 경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홈에서 치르기에 우리가 좀 더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조 감독은 귀저우의 체력을 공략,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구상했다.

조 감독은 "귀저우-시드니 경기 영상을 보고 귀저우의 리그 경기도 분석했는데 귀저우 선수들이 전반보다 후반에 체력 부담이 많아 보이더라"라며 "전반보다는 후반에 승부를 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일부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는데다 1승에 목마른 귀저우가 호락호락하게 나올 것 같지 않다는 계산에서다.

조 감독은 "용병 선수들과 패스능력이 우수한 귀저우의 주장이 경계대상"이라며 "귀저우가 앞선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이겼어야 하는 데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아쉽다"고 경계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김신욱에 대해선 체력 안배를 고려한 듯 "선발진에선 제외하고 후반에 투입할 것"이라는 구상을 살짝 털어놓기도 했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고 선보인 공격 축구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조 감독은 "작년과 달리 득점하고서도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마무리한다"며 "계속 변화를 주며 선수들의 숨겨진 장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러설 곳 없는 귀저우의 궁레이 감독은 "내일 경기에 지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하기에 이기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남겼다.

이어 "김신욱을 여러 명이 막을 것"이라며 "울산이 공격적인 팀이라고 해서 수비적으로 하지 않고 같이 공격적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