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빛 따라 지상으로…‘동굴 등반’의 세계

입력 2014.03.20 (06:45) 수정 2014.03.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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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적막한 싱크홀 동굴 속에서 지상을 향해 스파이더맨처럼 동굴을 타는 암벽 등반가들의 도전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천정에서 들어오는 한 줄기 빛만이 어둠을 가르는 이곳!

오만의 대표 명소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싱크홀 동굴, '마즐리스 알 진'인데요.

동굴의 유일한 입구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두 남자! 세계적인 암벽 등반가, '스테판 글로와츠'와 '크리스 샤마'입니다.

이들은 아직 아무도 등반한 적 없는 160미터 동굴 바닥에서부터 암벽과 천정을 타고 지상으로 돌아오는 극한 도전에 나섰는데요.

부딪히고 미끄러지는 위험천만한 위기에 맞서며 경사지고 돌출된 동굴 벽면을 스파이더맨처럼 타고 오릅니다.

마침내 처음 출발 지점으로 무사히 귀환한 두 사람! 세계 기록 수립보다 다시 만난 밝은 세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

MLB 입단한 떠돌이 강아지

야구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스타가 된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유기견 '행크'인데요.

지난달 밀워키 스프링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행크는 당시 차에 치여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선수단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고 전설적인 강타자 '행크 아론'에서 딴 새 이름도 얻었는데요.

게다가 이 훈훈한 사연을 접한 야구팬들의 성원과 구단의 허가 아래 정식 입단까지 하게 된 행크!

원래 있던 공식 마스코트보다 더 인기를 얻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초대형 상영관 된 농구장

<앵커 멘트>

잠깐의 하프타임 동안 디지털 기술을 통해 초대형 상영관으로 바뀐 농구장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홈경기에서 하프타임 이벤트로 센터로 활약했던 '일가우스카스' 선수의 영구결번식이 열렸는데요.

신기하게도 딱딱한 농구 코트가 물결치듯 출렁출렁 움직입니다.

이 역동적인 연출은 건물 벽이나 공간에 3D 입체 영상물을 투영하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건데요.

영구 결번 선수의 지난 활약상과 팀의 기념비적인 경기들도 실감나게 상영됩니다.

이곳이 농구장인지, 아니면 아이맥스 영화관인지, 그 규모와 영상미가 보는 이들을 압도하네요.

기적의 연속 묘기?

골대를 보지도 않고 뒤로 농구공을 던져서 기가 막힌 묘기 슛을 보여주는 남자!

기다렸다는 듯, 활을 든 남자는 옆자리로 이동해서 '빌헬름 텔'처럼 동료가 입에 문 사과를 화살로 명중시킵니다.

테니스, 축구, 다트 등 각자 다양한 스포츠 기술로 백발백중의 솜씨를 자랑하는 이들은 미국의 괴짜 묘기 농구단 '듀드 퍼펙트'인데요.

어떻게 한 공간 안에서 한 번의 촬영으로 이 모든 묘기를 연달아 해낼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죠?

사실은 유튜브에서 유명한 시각 효과 스튜디오와 협업해,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편집 프로그램을 써서 불가능한 연속 묘기를 성공한 것처럼 보이도록 제작한 겁니다.

모르고 보면 진짜라고 믿을 만큼 완벽하고 정교한 시각 효과네요.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야간 잠수 뒤, 카약으로 돌아온 스쿠버 다이버!

그 순간, 웬 바다 생명체가 다이버보다 먼저 냉큼 카약에 올라탑니다.

그의 정체는 어린 바다사자였는데요. 자기 집 안방인 것 마냥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아쉽지만 바다사자를 강제로 물속에 돌려보내는 다이버!

그러나 1분도 안돼서, 바다사자는 다시 카약 안으로 훌쩍 들어옵니다.

외로운 밤, 차가운 바다보다 사람과 함께 탄 카약이 더 좋은 모양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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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빛 따라 지상으로…‘동굴 등반’의 세계
    • 입력 2014-03-20 06:50:01
    • 수정2014-03-20 0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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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적막한 싱크홀 동굴 속에서 지상을 향해 스파이더맨처럼 동굴을 타는 암벽 등반가들의 도전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천정에서 들어오는 한 줄기 빛만이 어둠을 가르는 이곳!

오만의 대표 명소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싱크홀 동굴, '마즐리스 알 진'인데요.

동굴의 유일한 입구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두 남자! 세계적인 암벽 등반가, '스테판 글로와츠'와 '크리스 샤마'입니다.

이들은 아직 아무도 등반한 적 없는 160미터 동굴 바닥에서부터 암벽과 천정을 타고 지상으로 돌아오는 극한 도전에 나섰는데요.

부딪히고 미끄러지는 위험천만한 위기에 맞서며 경사지고 돌출된 동굴 벽면을 스파이더맨처럼 타고 오릅니다.

마침내 처음 출발 지점으로 무사히 귀환한 두 사람! 세계 기록 수립보다 다시 만난 밝은 세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

MLB 입단한 떠돌이 강아지

야구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스타가 된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유기견 '행크'인데요.

지난달 밀워키 스프링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행크는 당시 차에 치여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선수단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고 전설적인 강타자 '행크 아론'에서 딴 새 이름도 얻었는데요.

게다가 이 훈훈한 사연을 접한 야구팬들의 성원과 구단의 허가 아래 정식 입단까지 하게 된 행크!

원래 있던 공식 마스코트보다 더 인기를 얻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초대형 상영관 된 농구장

<앵커 멘트>

잠깐의 하프타임 동안 디지털 기술을 통해 초대형 상영관으로 바뀐 농구장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홈경기에서 하프타임 이벤트로 센터로 활약했던 '일가우스카스' 선수의 영구결번식이 열렸는데요.

신기하게도 딱딱한 농구 코트가 물결치듯 출렁출렁 움직입니다.

이 역동적인 연출은 건물 벽이나 공간에 3D 입체 영상물을 투영하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건데요.

영구 결번 선수의 지난 활약상과 팀의 기념비적인 경기들도 실감나게 상영됩니다.

이곳이 농구장인지, 아니면 아이맥스 영화관인지, 그 규모와 영상미가 보는 이들을 압도하네요.

기적의 연속 묘기?

골대를 보지도 않고 뒤로 농구공을 던져서 기가 막힌 묘기 슛을 보여주는 남자!

기다렸다는 듯, 활을 든 남자는 옆자리로 이동해서 '빌헬름 텔'처럼 동료가 입에 문 사과를 화살로 명중시킵니다.

테니스, 축구, 다트 등 각자 다양한 스포츠 기술로 백발백중의 솜씨를 자랑하는 이들은 미국의 괴짜 묘기 농구단 '듀드 퍼펙트'인데요.

어떻게 한 공간 안에서 한 번의 촬영으로 이 모든 묘기를 연달아 해낼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죠?

사실은 유튜브에서 유명한 시각 효과 스튜디오와 협업해,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편집 프로그램을 써서 불가능한 연속 묘기를 성공한 것처럼 보이도록 제작한 겁니다.

모르고 보면 진짜라고 믿을 만큼 완벽하고 정교한 시각 효과네요.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야간 잠수 뒤, 카약으로 돌아온 스쿠버 다이버!

그 순간, 웬 바다 생명체가 다이버보다 먼저 냉큼 카약에 올라탑니다.

그의 정체는 어린 바다사자였는데요. 자기 집 안방인 것 마냥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아쉽지만 바다사자를 강제로 물속에 돌려보내는 다이버!

그러나 1분도 안돼서, 바다사자는 다시 카약 안으로 훌쩍 들어옵니다.

외로운 밤, 차가운 바다보다 사람과 함께 탄 카약이 더 좋은 모양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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