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세탁 못한다!”…고민 깊은 대학들
입력 2014.03.20 (09:51)
수정 2014.03.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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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학점 포기제'라는 제도를 놓고 대학가가 뜨겁습니다.
원래 취지와 달리 취업 등을 위한 '학점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졸업반인 이 학생은 요즘 성적 관리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대 3개 과목까지 나쁜 학점을 최종 성적에서 삭제할 수 있던 '학점 포기제'가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사야선지 대학교 4학년 "(학점포기제로) 원래 없애려고 했던 성적이 있어요?) 네, 이 학점을 없애고 싶었거든요. (자격증을) 공부하기로 했는데 이게 없어지게 되면서 그 학점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죠.)"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성적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이 제도를 가을학기부터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대학들도 부랴부랴 학칙 수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선호(충북대학교 학사과) : "저희가 계속 유지를 한다면 각종 지표 관리나 대학의 특성화 사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많아서…"
갑작스러운 제도 폐지에 학생들은 혼란스럽니다.
<인터뷰> 대학교 3학년(찬성) : "학점포기제로 인해 차등이 생기면 대학생들 자체에서도 공평한 경쟁을 하기 어려워지니까…"
<인터뷰> 대학교 4학년(반대) : "대안 없이 너무 갑작스럽게 제도를 폐지한 게 아닌가 그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요."
원칙이냐, 현실이냐.. 취업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요즘 '학점 포기제'라는 제도를 놓고 대학가가 뜨겁습니다.
원래 취지와 달리 취업 등을 위한 '학점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졸업반인 이 학생은 요즘 성적 관리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대 3개 과목까지 나쁜 학점을 최종 성적에서 삭제할 수 있던 '학점 포기제'가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사야선지 대학교 4학년 "(학점포기제로) 원래 없애려고 했던 성적이 있어요?) 네, 이 학점을 없애고 싶었거든요. (자격증을) 공부하기로 했는데 이게 없어지게 되면서 그 학점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죠.)"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성적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이 제도를 가을학기부터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대학들도 부랴부랴 학칙 수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선호(충북대학교 학사과) : "저희가 계속 유지를 한다면 각종 지표 관리나 대학의 특성화 사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많아서…"
갑작스러운 제도 폐지에 학생들은 혼란스럽니다.
<인터뷰> 대학교 3학년(찬성) : "학점포기제로 인해 차등이 생기면 대학생들 자체에서도 공평한 경쟁을 하기 어려워지니까…"
<인터뷰> 대학교 4학년(반대) : "대안 없이 너무 갑작스럽게 제도를 폐지한 게 아닌가 그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요."
원칙이냐, 현실이냐.. 취업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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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3-20 10:16:40
<앵커 멘트>
요즘 '학점 포기제'라는 제도를 놓고 대학가가 뜨겁습니다.
원래 취지와 달리 취업 등을 위한 '학점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졸업반인 이 학생은 요즘 성적 관리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대 3개 과목까지 나쁜 학점을 최종 성적에서 삭제할 수 있던 '학점 포기제'가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사야선지 대학교 4학년 "(학점포기제로) 원래 없애려고 했던 성적이 있어요?) 네, 이 학점을 없애고 싶었거든요. (자격증을) 공부하기로 했는데 이게 없어지게 되면서 그 학점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죠.)"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성적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이 제도를 가을학기부터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대학들도 부랴부랴 학칙 수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선호(충북대학교 학사과) : "저희가 계속 유지를 한다면 각종 지표 관리나 대학의 특성화 사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많아서…"
갑작스러운 제도 폐지에 학생들은 혼란스럽니다.
<인터뷰> 대학교 3학년(찬성) : "학점포기제로 인해 차등이 생기면 대학생들 자체에서도 공평한 경쟁을 하기 어려워지니까…"
<인터뷰> 대학교 4학년(반대) : "대안 없이 너무 갑작스럽게 제도를 폐지한 게 아닌가 그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요."
원칙이냐, 현실이냐.. 취업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요즘 '학점 포기제'라는 제도를 놓고 대학가가 뜨겁습니다.
원래 취지와 달리 취업 등을 위한 '학점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졸업반인 이 학생은 요즘 성적 관리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대 3개 과목까지 나쁜 학점을 최종 성적에서 삭제할 수 있던 '학점 포기제'가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사야선지 대학교 4학년 "(학점포기제로) 원래 없애려고 했던 성적이 있어요?) 네, 이 학점을 없애고 싶었거든요. (자격증을) 공부하기로 했는데 이게 없어지게 되면서 그 학점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죠.)"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성적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이 제도를 가을학기부터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대학들도 부랴부랴 학칙 수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선호(충북대학교 학사과) : "저희가 계속 유지를 한다면 각종 지표 관리나 대학의 특성화 사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많아서…"
갑작스러운 제도 폐지에 학생들은 혼란스럽니다.
<인터뷰> 대학교 3학년(찬성) : "학점포기제로 인해 차등이 생기면 대학생들 자체에서도 공평한 경쟁을 하기 어려워지니까…"
<인터뷰> 대학교 4학년(반대) : "대안 없이 너무 갑작스럽게 제도를 폐지한 게 아닌가 그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요."
원칙이냐, 현실이냐.. 취업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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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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