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이 새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공룡이 존재했음을 밝혀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미국 카네기자연사박물관과 유타대 등의 연구진은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주 일대에서 1999년 전후에 발견된 공룡 화석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공룡의 것으로 결론내리고 연구 내용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발표했다.
백악기 말기인 6천800만∼6천6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이빨 없는 부리를 가지고 정수리에 닭 벼슬 모양의 판이 달리는 등 조류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또 몸 전체에는 깃털이 덮였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화석이 발견된 퇴적암층 지대인 '헬 크릭 포메이션(Hell Creek Formation)'을 빗대 이 공룡을 '지옥에서 온 닭'(chicken from hell)으로 불렀다.
공식 명칭 '안주 와일리'(Anzu Wyliei)도 수메르 신화 속 새를 닮은 동물 '안주'에서 따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유타대의 에마 섀흐너 박사는 "크게 늘린 닭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이 화석을 발굴한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타일러 라이슨 박사도 "닭과 도마뱀을 섞어놓은 것쯤 된다"고 설명했다.
신종 공룡은 '싸움닭'을 연상시키는 별명처럼 무시무시한 특성도 지녔다.
머리끝부터 꼬리 끝까지 길이가 3m에 달하고 두 발로 섰을 때 높이는 1.5m 정도이며 몸무게는 300㎏가량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또 두 발은 달리기에 적합하게 쭉 뻗었고 앞발은 권투선수처럼 근육질이며 사지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렸다.
연구진은 '안주 와일리'의 화석에서 뼈가 부러졌다가 다시 붙었거나 인대 손상에 따른 관절염 흔적이 있는 점을 들어 이 공룡이 싸움에 능숙했고 작은 동물이나 동물의 알, 식물 등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공룡은 그동안 주로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발견된 오비랩터사우르스에 속하며 북미에서 발견된 오비랩터류 가운데 가장 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스미소니언박물관 고생물학자 한스-디터 수스는 "오비랩터류 공룡은 공룡 중에서도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며 "그동안 북미에서 오비랩터류의 존재는 뼈 조각 몇 개로만 알려졌으나 이번 발견으로 화석 형태의 증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카네기자연사박물관과 유타대 등의 연구진은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주 일대에서 1999년 전후에 발견된 공룡 화석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공룡의 것으로 결론내리고 연구 내용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발표했다.
백악기 말기인 6천800만∼6천6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이빨 없는 부리를 가지고 정수리에 닭 벼슬 모양의 판이 달리는 등 조류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또 몸 전체에는 깃털이 덮였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화석이 발견된 퇴적암층 지대인 '헬 크릭 포메이션(Hell Creek Formation)'을 빗대 이 공룡을 '지옥에서 온 닭'(chicken from hell)으로 불렀다.
공식 명칭 '안주 와일리'(Anzu Wyliei)도 수메르 신화 속 새를 닮은 동물 '안주'에서 따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유타대의 에마 섀흐너 박사는 "크게 늘린 닭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이 화석을 발굴한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타일러 라이슨 박사도 "닭과 도마뱀을 섞어놓은 것쯤 된다"고 설명했다.
신종 공룡은 '싸움닭'을 연상시키는 별명처럼 무시무시한 특성도 지녔다.
머리끝부터 꼬리 끝까지 길이가 3m에 달하고 두 발로 섰을 때 높이는 1.5m 정도이며 몸무게는 300㎏가량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또 두 발은 달리기에 적합하게 쭉 뻗었고 앞발은 권투선수처럼 근육질이며 사지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렸다.
연구진은 '안주 와일리'의 화석에서 뼈가 부러졌다가 다시 붙었거나 인대 손상에 따른 관절염 흔적이 있는 점을 들어 이 공룡이 싸움에 능숙했고 작은 동물이나 동물의 알, 식물 등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공룡은 그동안 주로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발견된 오비랩터사우르스에 속하며 북미에서 발견된 오비랩터류 가운데 가장 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스미소니언박물관 고생물학자 한스-디터 수스는 "오비랩터류 공룡은 공룡 중에서도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며 "그동안 북미에서 오비랩터류의 존재는 뼈 조각 몇 개로만 알려졌으나 이번 발견으로 화석 형태의 증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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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공룡 발견…닭 닮은 ‘지옥의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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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0 17:13:12
미국 연구진이 새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공룡이 존재했음을 밝혀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미국 카네기자연사박물관과 유타대 등의 연구진은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주 일대에서 1999년 전후에 발견된 공룡 화석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공룡의 것으로 결론내리고 연구 내용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발표했다.
백악기 말기인 6천800만∼6천6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이빨 없는 부리를 가지고 정수리에 닭 벼슬 모양의 판이 달리는 등 조류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또 몸 전체에는 깃털이 덮였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화석이 발견된 퇴적암층 지대인 '헬 크릭 포메이션(Hell Creek Formation)'을 빗대 이 공룡을 '지옥에서 온 닭'(chicken from hell)으로 불렀다.
공식 명칭 '안주 와일리'(Anzu Wyliei)도 수메르 신화 속 새를 닮은 동물 '안주'에서 따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유타대의 에마 섀흐너 박사는 "크게 늘린 닭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이 화석을 발굴한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타일러 라이슨 박사도 "닭과 도마뱀을 섞어놓은 것쯤 된다"고 설명했다.
신종 공룡은 '싸움닭'을 연상시키는 별명처럼 무시무시한 특성도 지녔다.
머리끝부터 꼬리 끝까지 길이가 3m에 달하고 두 발로 섰을 때 높이는 1.5m 정도이며 몸무게는 300㎏가량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또 두 발은 달리기에 적합하게 쭉 뻗었고 앞발은 권투선수처럼 근육질이며 사지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렸다.
연구진은 '안주 와일리'의 화석에서 뼈가 부러졌다가 다시 붙었거나 인대 손상에 따른 관절염 흔적이 있는 점을 들어 이 공룡이 싸움에 능숙했고 작은 동물이나 동물의 알, 식물 등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공룡은 그동안 주로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발견된 오비랩터사우르스에 속하며 북미에서 발견된 오비랩터류 가운데 가장 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스미소니언박물관 고생물학자 한스-디터 수스는 "오비랩터류 공룡은 공룡 중에서도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며 "그동안 북미에서 오비랩터류의 존재는 뼈 조각 몇 개로만 알려졌으나 이번 발견으로 화석 형태의 증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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