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패장 “리바운드 싸움이 승부 갈랐다”

입력 2014.03.20 (20:04) 수정 2014.03.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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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3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전·후반 리바운드 싸움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20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에 77-74로 이긴 임달식 감독은 "전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지만 후반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잡아내면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도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놓쳤다"며 "자신감을 찾으면 2차전은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 전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12개나 내줬다. 우리 공격과 수비 자체는 괜찮았는데 자꾸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후반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거기서 파생된 공격을 잘한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많이 내줬지만 점수는 4점밖에 차이 안 나니까 리바운드만 잘하면 충분히 뒤집는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모니크 커리에게는 줄 점수를 주고 막을 부분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잘 막았다. 변연하에 대한 수비도 적절하게 이뤄진 것 같다.

로테이션 기용을 평소보다 많이 가동했다. 투입된 선수들이 적시 적소에서 제 몫을 해줬다. 하은주도 5분여 뛰었는데 하은주가 할 수 있는 일인 리바운드와 스크린을 제대로 해줬다.

챔피언 결정전은 일단 신경 쓰지 않고 남은 경기를 총력전으로 치르겠다.

◇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 = 전체적으로 자기 모습을 못 보인 것은 아닌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열심히 했는데 자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인 패인은 중요할 때마다 리바운드를 놓쳤다는 점이다. 후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것이 뼈아팠다. 대인 방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지역방어를 많이 가동했는데 그러다 보니 리바운드 자리싸움에서 밀렸다. 지금으로서는 리바운드 연습을 하기보다 정신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쓰러질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제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중 하나가 외곽의 부진이다. 오랜만에 큰 경기를 해서 그런 것 같다. 자신감을 찾으면 2차전은 잘할 것이다.

후반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신한은행은 교체선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도 공격에서 하은주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에겐 부담되는 부분이다. 가용 인원은 적지만 영리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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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장·패장 “리바운드 싸움이 승부 갈랐다”
    • 입력 2014-03-20 20:04:10
    • 수정2014-03-20 21:27:45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3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전·후반 리바운드 싸움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20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에 77-74로 이긴 임달식 감독은 "전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지만 후반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잡아내면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도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놓쳤다"며 "자신감을 찾으면 2차전은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 전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12개나 내줬다. 우리 공격과 수비 자체는 괜찮았는데 자꾸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후반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거기서 파생된 공격을 잘한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많이 내줬지만 점수는 4점밖에 차이 안 나니까 리바운드만 잘하면 충분히 뒤집는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모니크 커리에게는 줄 점수를 주고 막을 부분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잘 막았다. 변연하에 대한 수비도 적절하게 이뤄진 것 같다. 로테이션 기용을 평소보다 많이 가동했다. 투입된 선수들이 적시 적소에서 제 몫을 해줬다. 하은주도 5분여 뛰었는데 하은주가 할 수 있는 일인 리바운드와 스크린을 제대로 해줬다. 챔피언 결정전은 일단 신경 쓰지 않고 남은 경기를 총력전으로 치르겠다. ◇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 = 전체적으로 자기 모습을 못 보인 것은 아닌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열심히 했는데 자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인 패인은 중요할 때마다 리바운드를 놓쳤다는 점이다. 후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것이 뼈아팠다. 대인 방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지역방어를 많이 가동했는데 그러다 보니 리바운드 자리싸움에서 밀렸다. 지금으로서는 리바운드 연습을 하기보다 정신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쓰러질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제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중 하나가 외곽의 부진이다. 오랜만에 큰 경기를 해서 그런 것 같다. 자신감을 찾으면 2차전은 잘할 것이다. 후반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신한은행은 교체선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도 공격에서 하은주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에겐 부담되는 부분이다. 가용 인원은 적지만 영리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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