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변천사

입력 2014.03.20 (21:07) 수정 2014.03.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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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대 대통령들도 국민들에게 정책을 홍보하고 지지 여론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대국민 소통 변천사, 강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이 TV를 통해 국민과 대화하는 형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도입됐습니다.

IMF 외환 위기라는 엄중한 시대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시민(1998년 1월 18일) : "요즘 당선자께서는 통 웃음이 없으십니다. 웃어봐주시죠."

<녹취> 김대중(대통령/1998년 1월 18일) : "금년은 이 고난을 앞두고 크게 웃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어떻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각종 현안에 대한 국민과의 대화가 더욱 활발했습니다.

특히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TV 토론으로 평검사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검사(2003년 3월 9일) :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왜 검찰에 전화를 하셨습니까?"

<녹취> 노무현(대통령/2003년 3월 9일) :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 청탁전화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때는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듣고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이 시도됐습니다.

<녹취> 성지현(대학생/2008년 9월 10일) : "민심을 강제력으로 다스리려 한다면 제2의 촛불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2008년 9월 10일) : "아주 무섭습니다. 협박하시는데... 참여만 했지 주동자는 아니죠?"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의 진심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하게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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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변천사
    • 입력 2014-03-20 21:07:47
    • 수정2014-03-20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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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대 대통령들도 국민들에게 정책을 홍보하고 지지 여론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대국민 소통 변천사, 강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이 TV를 통해 국민과 대화하는 형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도입됐습니다.

IMF 외환 위기라는 엄중한 시대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시민(1998년 1월 18일) : "요즘 당선자께서는 통 웃음이 없으십니다. 웃어봐주시죠."

<녹취> 김대중(대통령/1998년 1월 18일) : "금년은 이 고난을 앞두고 크게 웃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어떻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각종 현안에 대한 국민과의 대화가 더욱 활발했습니다.

특히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TV 토론으로 평검사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검사(2003년 3월 9일) :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왜 검찰에 전화를 하셨습니까?"

<녹취> 노무현(대통령/2003년 3월 9일) :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 청탁전화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때는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듣고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이 시도됐습니다.

<녹취> 성지현(대학생/2008년 9월 10일) : "민심을 강제력으로 다스리려 한다면 제2의 촛불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2008년 9월 10일) : "아주 무섭습니다. 협박하시는데... 참여만 했지 주동자는 아니죠?"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의 진심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하게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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