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자랜드 제치고 4강행 ‘LG 기다려라’

입력 2014.03.20 (21:07) 수정 2014.03.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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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원정 5차전에서 79-57로 완승했다.

베테랑 송영진이 3점포 3발을 포함해 고비에서 16점을 몰아쳐 승리를 부르는 해결사로 나섰다.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도 특유의 호쾌한 운동능력을 뽐내며 22점, 8리바운드를 작성했다.

KT는 5전3승제 단기전에서 3승2패를 기록, 전자랜드를 힘겹게 따돌리고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첫 판을 따낸 KT는 2, 4차전을 내주고 벼랑에 몰렸다가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창원 LG와의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총력전이 예고된 만큼 경기 전부터 코트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창진 KT 감독은 "올 시즌 11번째 맞대결이라 특별한 작전지시도 없다"며 "지금 믿을 것은 오직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KT와 막판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리는 목표를 높게 삼고 있다"고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흐름은 초반의 돌출 변수 때문에 KT쪽으로 기울어졌다.

전자랜드 공수의 핵심요원인 정영삼이 1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오른 다리를 다쳐 벤치로 들어간 것이다.

KT는 톱니바퀴가 어그러진 전자랜드를 거칠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1쿼터를 20-16으로 마친 뒤 전자랜드를 2쿼터 6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러면서 조성민, 전태풍, 파틸로, 민성주, 김현중이 16점을 연속으로 합작해 점수 차를 36-16, 20점 차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2쿼터 7분 30초 만에 이현호의 점프슛이 림을 통과해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너도나도 코트에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쿼터 초반에 김지완, 찰스 로드가 5점을 연속 합작해 27-41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를 잠시 끌어오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바로 파틸로가 앨리웁 덩크, 송영진이 클러치 3점포를 터뜨려 전자랜드의 달아오른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KT는 주전들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전자랜드가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도록 막고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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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전자랜드 제치고 4강행 ‘LG 기다려라’
    • 입력 2014-03-20 21:07:49
    • 수정2014-03-20 22:19:01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원정 5차전에서 79-57로 완승했다.

베테랑 송영진이 3점포 3발을 포함해 고비에서 16점을 몰아쳐 승리를 부르는 해결사로 나섰다.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도 특유의 호쾌한 운동능력을 뽐내며 22점, 8리바운드를 작성했다.

KT는 5전3승제 단기전에서 3승2패를 기록, 전자랜드를 힘겹게 따돌리고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첫 판을 따낸 KT는 2, 4차전을 내주고 벼랑에 몰렸다가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창원 LG와의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총력전이 예고된 만큼 경기 전부터 코트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창진 KT 감독은 "올 시즌 11번째 맞대결이라 특별한 작전지시도 없다"며 "지금 믿을 것은 오직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KT와 막판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리는 목표를 높게 삼고 있다"고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흐름은 초반의 돌출 변수 때문에 KT쪽으로 기울어졌다.

전자랜드 공수의 핵심요원인 정영삼이 1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오른 다리를 다쳐 벤치로 들어간 것이다.

KT는 톱니바퀴가 어그러진 전자랜드를 거칠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1쿼터를 20-16으로 마친 뒤 전자랜드를 2쿼터 6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러면서 조성민, 전태풍, 파틸로, 민성주, 김현중이 16점을 연속으로 합작해 점수 차를 36-16, 20점 차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2쿼터 7분 30초 만에 이현호의 점프슛이 림을 통과해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너도나도 코트에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쿼터 초반에 김지완, 찰스 로드가 5점을 연속 합작해 27-41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를 잠시 끌어오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바로 파틸로가 앨리웁 덩크, 송영진이 클러치 3점포를 터뜨려 전자랜드의 달아오른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KT는 주전들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전자랜드가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도록 막고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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