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위조’ 국정원 윗선 수사 속도…국정원 위조 부인

입력 2014.03.21 (01:51) 수정 2014.03.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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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국정원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진상수사팀은 오늘 증거 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된 김 모 과장과 해외 전문을 담당하는 권 모 과장 등 국정원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수사팀은 이같은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 과장과 권 과장의 상관인 국정원 대공수사팀의 이 모 처장을 내일 소환해 이른바 윗선에서 증거 위조를 공모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오늘 보도자료에서 국정원 협조자 김 모 씨가 중국측 공식 답변서를 받을 수 있다고해 국정원 김과장이 입수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구속된 김 과장이 협조자 김 씨와 대질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과의 사법공조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검찰 수사팀은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관련 자료 제출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팀의 방중에 앞서 싼허변방검사참 관계자가 중국에 머물고 있는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 씨의 동생 유 모 씨에게 출입경기록 발급 경위를 물은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내용이 한국 수사팀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이 유우성 씨가 중국 국적을 속인채 탈북자 보조금을 받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취업한데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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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 위조’ 국정원 윗선 수사 속도…국정원 위조 부인
    • 입력 2014-03-21 01:51:35
    • 수정2014-03-21 19:27:51
    사회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국정원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진상수사팀은 오늘 증거 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된 김 모 과장과 해외 전문을 담당하는 권 모 과장 등 국정원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수사팀은 이같은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 과장과 권 과장의 상관인 국정원 대공수사팀의 이 모 처장을 내일 소환해 이른바 윗선에서 증거 위조를 공모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오늘 보도자료에서 국정원 협조자 김 모 씨가 중국측 공식 답변서를 받을 수 있다고해 국정원 김과장이 입수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구속된 김 과장이 협조자 김 씨와 대질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과의 사법공조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검찰 수사팀은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관련 자료 제출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팀의 방중에 앞서 싼허변방검사참 관계자가 중국에 머물고 있는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 씨의 동생 유 모 씨에게 출입경기록 발급 경위를 물은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내용이 한국 수사팀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이 유우성 씨가 중국 국적을 속인채 탈북자 보조금을 받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취업한데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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