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요정 ‘오진암’, 전통 문화 공간으로 부활

입력 2014.03.21 (06:37) 수정 2014.03.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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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최초의 등록 음식점이자 6,70년대 고급 요정으로도 잘 알려진 '오진암'이 전통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복원됐지만 전통 한옥 양식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송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조선 시대에서나 봄직한 소궁궐이 들어섰습니다.

대문을 비롯해 기둥, 지붕에 얹은 기와, 써까래도, 모두 100년 넘은 세월을 견뎌냈습니다.

'무계원'이란 전통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이 한옥의 자재들은 서울 최초의 등록 음식점이자 6,70년대 요정 정치의 근거지였던 '오진암'에서 옮겨왔습니다.

<인터뷰> 유연우(서울 종로구) : "소실되는 문화적 가치가 존재할 수 있게끔 복원된 것에 대해서 지역 주민으로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고..."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던 '오진암'은 뛰어난 건축미를 지닌 대표적인 상업용 도시한옥이었지만, 지난 2010년 호텔 신축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자치구와 장인들이 나서 모든 자재를 보관해오다 옛모습을 고스란히 지닌채 복원됐습니다.

<인터뷰> 윤대길(한옥설계전문가) : "조선시대 한옥 건축 양식을 그대로 반영해서 못 쓰는 부재는 제대로 활용해 살리면서 전통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옥의 전통미를 제대로 되살린 '무계원'은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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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요정 ‘오진암’, 전통 문화 공간으로 부활
    • 입력 2014-03-21 06:38:51
    • 수정2014-03-21 0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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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최초의 등록 음식점이자 6,70년대 고급 요정으로도 잘 알려진 '오진암'이 전통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복원됐지만 전통 한옥 양식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송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조선 시대에서나 봄직한 소궁궐이 들어섰습니다.

대문을 비롯해 기둥, 지붕에 얹은 기와, 써까래도, 모두 100년 넘은 세월을 견뎌냈습니다.

'무계원'이란 전통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이 한옥의 자재들은 서울 최초의 등록 음식점이자 6,70년대 요정 정치의 근거지였던 '오진암'에서 옮겨왔습니다.

<인터뷰> 유연우(서울 종로구) : "소실되는 문화적 가치가 존재할 수 있게끔 복원된 것에 대해서 지역 주민으로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고..."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던 '오진암'은 뛰어난 건축미를 지닌 대표적인 상업용 도시한옥이었지만, 지난 2010년 호텔 신축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자치구와 장인들이 나서 모든 자재를 보관해오다 옛모습을 고스란히 지닌채 복원됐습니다.

<인터뷰> 윤대길(한옥설계전문가) : "조선시대 한옥 건축 양식을 그대로 반영해서 못 쓰는 부재는 제대로 활용해 살리면서 전통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옥의 전통미를 제대로 되살린 '무계원'은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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