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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손수 만든 앨범…우린 아이디어 뱅크였죠”
입력 2014.03.21 (07:48) 연합뉴스
"새 앨범은 재킷, 뮤직비디오, 의상, 안무까지 멤버들이 손을 안 댄 부분이 없어요. 하나를 논의해도 얘기가 안 끊길 정도로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나왔죠. 우린 아이디어 뱅크였어요."(현아, 소현)

"우리의 감각과 창작 방향을 뚜렷하게 담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에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데 공부가 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지윤)

걸그룹 포미닛(지현, 지윤, 가윤, 현아, 소현)이 이렇게 수다스러웠던 적이 있을까.

다섯 번째 미니앨범 '포미닛 월드'를 발표한 이들은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서 한 인터뷰에서 "인터뷰가 정말 하고 싶었다"며 앨범의 제작 과정을 마치 무용담처럼 쏟아냈다.

보통 아이돌 그룹은 기획사의 주도에 따라 음악이 결정되고 앨범 재킷과 의상, 안무 콘셉트가 정해지기 마련. 그로 인해 인터뷰를 할 때면 마치 외운 듯 보도자료 내용을 읊는 가수들도 많다.

그러나 이들은 앨범 작업의 모든 과정을 막힘없이 술술 풀어냈다. 앨범 발매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함께 와인 잔을 부딪치고는 홀짝홀짝 마셔가며 흥에 겨운 듯 수다를 떨었다.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타이틀곡 '오늘 뭐해'는 발매 당일 9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역시 용감한형제가 만든 '이름이 뭐예요?'와 '물 좋아?'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소현은 "지난 앨범의 반응이 좋아 이번엔 굳히기를 하고 싶었다"며 "음원 강자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포미닛의 노래는 생활밀착형 제목과 감각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다. '이름이 뭐예요?'와 '물 좋아?' 등 일상 속에서 많이 쓰이는 말을 곡의 테마로 잡다 보니 노래 제목이 유행어처럼 회자됐다. 특히 '이름이 뭐예요?'는 5~6세 어린이들도 흥얼거릴 정도로 퍼져 나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가수의 노래 중 최고 음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늘 뭐해'도 이 같은 흥행 공식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용감한형제 작곡가가 우리에게 제목이 의문형인 곡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하하. 하지만 가사 덕에 당당한 여자의 이미지를 갖게 됐죠. 이번 곡도 몇 달 전부터 저희를 위해 썼다며 들려주셨어요. 세번째 호흡을 맞추다보니 멤버들의 보컬 특성을 잘 파악해 곡을 만들어주셨죠."(가윤, 소현)

멤버들은 일찌감치 타이틀곡을 받고서 역할을 나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팀 내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가윤은 의상, '춤꾼' 현아는 안무, 작곡에 재능이 있는 지윤은 음악과 뮤직비디오, 막내 소현은 앨범 재킷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맡았다.

가윤은 "'컴맹'인데 파워포인트와 사진 캡처하는 법을 배워 멤버별 의상 콘셉트 시안을 직접 만들었다"며 "이번 의상 테마는 올해 트렌드인 메탈릭(Metallic)으로 반짝거리는 의상이 포인트다. 의상에 맞춰 멤버들과 밤에 파티하는 콘셉트를 잡았고 화려한 공간을 찾다 보니 놀이동산 회전목마 앞이 생각났다. 포토그래퍼와 놀이동산 사전 답사도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재킷을 달력 형태로 만들자고 제안한 소현은 "앨범을 한번 듣고 치우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듣도록 하려고 달력 아이디어를 냈다. 우리의 다음 앨범이 내년 4월에 나올 것 같아 3월부터 내년 3월 달력까지 넣었다"고 웃었다. 재킷에 담은 깨알 같은 손 글씨도 소현이 썼다.

멤버들은 '오늘 뭐해'의 후렴구 포인트 안무를 위해 댄서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도 열었다.

"다섯 멤버가 10만 원씩 내 총 50만 원을 걸고 콘테스트를 열어 마음에 드는 퍼포먼스가 나왔어요. 무대 공간을 넓게 활용해 동선이 길고 멤버별 안무 구성이 달라요. 특히 팔을 많이 쓰는데 일명 '페로몬 춤'이라고 이름 붙였죠. 하하."(현아, 소현)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섹시미와 귀여운 이미지를 영리하게 오갔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포미닛 관련 칼럼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장면들'로 현아의 솔로 댄스 장면, 지윤의 남자 화장실 코믹 장면 등을 꼽았다.

손수 만든 앨범을 받아들고 울컥했다는 멤버들은 "1년에 한 장씩 앨범을 내다보니 수록곡 다섯 곡 모두 '베스트'로 들려주고 싶었고 뮤직비디오도 '최고'란 말을 듣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 강한 이미지라며 "사람들이 우리를 편안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고 싶어요.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하면 프리 허그나 악수회를 공약으로 걸려고요. 또 SNS에 '오늘 뭐해'란 질문을 던져 팬들을 찾아가는 이벤트도 해보고 싶어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으니까요."(멤버들)
  • 포미닛 “손수 만든 앨범…우린 아이디어 뱅크였죠”
    • 입력 2014-03-21 07:48:43
    연합뉴스
"새 앨범은 재킷, 뮤직비디오, 의상, 안무까지 멤버들이 손을 안 댄 부분이 없어요. 하나를 논의해도 얘기가 안 끊길 정도로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나왔죠. 우린 아이디어 뱅크였어요."(현아, 소현)

"우리의 감각과 창작 방향을 뚜렷하게 담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에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데 공부가 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지윤)

걸그룹 포미닛(지현, 지윤, 가윤, 현아, 소현)이 이렇게 수다스러웠던 적이 있을까.

다섯 번째 미니앨범 '포미닛 월드'를 발표한 이들은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서 한 인터뷰에서 "인터뷰가 정말 하고 싶었다"며 앨범의 제작 과정을 마치 무용담처럼 쏟아냈다.

보통 아이돌 그룹은 기획사의 주도에 따라 음악이 결정되고 앨범 재킷과 의상, 안무 콘셉트가 정해지기 마련. 그로 인해 인터뷰를 할 때면 마치 외운 듯 보도자료 내용을 읊는 가수들도 많다.

그러나 이들은 앨범 작업의 모든 과정을 막힘없이 술술 풀어냈다. 앨범 발매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함께 와인 잔을 부딪치고는 홀짝홀짝 마셔가며 흥에 겨운 듯 수다를 떨었다.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타이틀곡 '오늘 뭐해'는 발매 당일 9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역시 용감한형제가 만든 '이름이 뭐예요?'와 '물 좋아?'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소현은 "지난 앨범의 반응이 좋아 이번엔 굳히기를 하고 싶었다"며 "음원 강자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포미닛의 노래는 생활밀착형 제목과 감각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다. '이름이 뭐예요?'와 '물 좋아?' 등 일상 속에서 많이 쓰이는 말을 곡의 테마로 잡다 보니 노래 제목이 유행어처럼 회자됐다. 특히 '이름이 뭐예요?'는 5~6세 어린이들도 흥얼거릴 정도로 퍼져 나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가수의 노래 중 최고 음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늘 뭐해'도 이 같은 흥행 공식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용감한형제 작곡가가 우리에게 제목이 의문형인 곡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하하. 하지만 가사 덕에 당당한 여자의 이미지를 갖게 됐죠. 이번 곡도 몇 달 전부터 저희를 위해 썼다며 들려주셨어요. 세번째 호흡을 맞추다보니 멤버들의 보컬 특성을 잘 파악해 곡을 만들어주셨죠."(가윤, 소현)

멤버들은 일찌감치 타이틀곡을 받고서 역할을 나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팀 내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가윤은 의상, '춤꾼' 현아는 안무, 작곡에 재능이 있는 지윤은 음악과 뮤직비디오, 막내 소현은 앨범 재킷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맡았다.

가윤은 "'컴맹'인데 파워포인트와 사진 캡처하는 법을 배워 멤버별 의상 콘셉트 시안을 직접 만들었다"며 "이번 의상 테마는 올해 트렌드인 메탈릭(Metallic)으로 반짝거리는 의상이 포인트다. 의상에 맞춰 멤버들과 밤에 파티하는 콘셉트를 잡았고 화려한 공간을 찾다 보니 놀이동산 회전목마 앞이 생각났다. 포토그래퍼와 놀이동산 사전 답사도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재킷을 달력 형태로 만들자고 제안한 소현은 "앨범을 한번 듣고 치우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듣도록 하려고 달력 아이디어를 냈다. 우리의 다음 앨범이 내년 4월에 나올 것 같아 3월부터 내년 3월 달력까지 넣었다"고 웃었다. 재킷에 담은 깨알 같은 손 글씨도 소현이 썼다.

멤버들은 '오늘 뭐해'의 후렴구 포인트 안무를 위해 댄서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도 열었다.

"다섯 멤버가 10만 원씩 내 총 50만 원을 걸고 콘테스트를 열어 마음에 드는 퍼포먼스가 나왔어요. 무대 공간을 넓게 활용해 동선이 길고 멤버별 안무 구성이 달라요. 특히 팔을 많이 쓰는데 일명 '페로몬 춤'이라고 이름 붙였죠. 하하."(현아, 소현)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섹시미와 귀여운 이미지를 영리하게 오갔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포미닛 관련 칼럼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장면들'로 현아의 솔로 댄스 장면, 지윤의 남자 화장실 코믹 장면 등을 꼽았다.

손수 만든 앨범을 받아들고 울컥했다는 멤버들은 "1년에 한 장씩 앨범을 내다보니 수록곡 다섯 곡 모두 '베스트'로 들려주고 싶었고 뮤직비디오도 '최고'란 말을 듣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 강한 이미지라며 "사람들이 우리를 편안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고 싶어요.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하면 프리 허그나 악수회를 공약으로 걸려고요. 또 SNS에 '오늘 뭐해'란 질문을 던져 팬들을 찾아가는 이벤트도 해보고 싶어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으니까요."(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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