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교과서 정책…학생·학부모만 피해

입력 2014.03.21 (08:51) 수정 2014.03.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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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등한 초중고 교과서 가격을 잡겠다며 교육부가 출판사의 검정합격까지 취소할 수 있는 강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판사들은 오락가락 정책에 반발하고 있고 이 여파로 교과서를 구하지 못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만 애 태우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학이나 고등학교 재배정으로 새 교과서를 사려던 학부모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개학한지 벌써 3주.

그러나 교과서 값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책을 살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옆에 있는 아이들이 책을 보여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황당하죠. 정책을 잘 못해서 피해보는 건 결국 학생이잖아요."

혼란은 교과서 정책이 바귀면서부텁니다

교육부는 교과서 가격을 출판사 자율에서 지난달 명령제로 바꾸면서 희망가격의 절반 이상 인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럴경우 올해 보급된 180페이지짜리 지리부도의 교육부 권고 가격은 3790원,

3년전 발행한 것보다 20%가 쌉니다.

출판업계는 가격은 자율화하되 교과서 품질을 높이라던 교육부 말만 믿었다 낭패를 보게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인호(한국검인정교과서대책위원장) : " 이미 투자가 됐는데 기대했던 회수가 3분의 1,4분의 1로 줄어들면 기업이 문을 닫는 사태까지 이릅니다."

출판사들은 일제히 교과서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정면 반발한 겁니다.

교육부는 출판사가 제시한 교과서 가격이 너무 높은 만큼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

다음주 강제 인하명령을 내릴 예정이고 출판사가 불복하면 교과서 검정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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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교과서 정책…학생·학부모만 피해
    • 입력 2014-03-21 08:55:10
    • 수정2014-03-21 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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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한 초중고 교과서 가격을 잡겠다며 교육부가 출판사의 검정합격까지 취소할 수 있는 강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판사들은 오락가락 정책에 반발하고 있고 이 여파로 교과서를 구하지 못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만 애 태우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학이나 고등학교 재배정으로 새 교과서를 사려던 학부모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개학한지 벌써 3주.

그러나 교과서 값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책을 살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옆에 있는 아이들이 책을 보여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황당하죠. 정책을 잘 못해서 피해보는 건 결국 학생이잖아요."

혼란은 교과서 정책이 바귀면서부텁니다

교육부는 교과서 가격을 출판사 자율에서 지난달 명령제로 바꾸면서 희망가격의 절반 이상 인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럴경우 올해 보급된 180페이지짜리 지리부도의 교육부 권고 가격은 3790원,

3년전 발행한 것보다 20%가 쌉니다.

출판업계는 가격은 자율화하되 교과서 품질을 높이라던 교육부 말만 믿었다 낭패를 보게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인호(한국검인정교과서대책위원장) : " 이미 투자가 됐는데 기대했던 회수가 3분의 1,4분의 1로 줄어들면 기업이 문을 닫는 사태까지 이릅니다."

출판사들은 일제히 교과서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정면 반발한 겁니다.

교육부는 출판사가 제시한 교과서 가격이 너무 높은 만큼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

다음주 강제 인하명령을 내릴 예정이고 출판사가 불복하면 교과서 검정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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