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2007년 제공 경공업 차관 원리금 상환 통보

입력 2014.03.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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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07년 북한에 제공한 8백억 원대의 경공업 원자재 차관에 대한 원리금 상환 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이를 갚아줄 줄 것을 북한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정부 시절 북한에 제공한 경공업 차관의 첫 원리금을 상환기일인 오는 24일까지 갚아달라고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리금 첫 상환분은 8백60만 달러, 우리 돈 약 92억 5천만원이며, 북한은 향후 10년간 남은 원금 7천7백60만 달러에 1%의 이자 8백43만 달러를 합쳐 모두 8천6백3만 달러, 우리 돈 9백26억원 가량을 갚아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7년 신발, 비누 등의 제조를 위해 우리 돈 8백60억 원 상당의 원자재를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북한에 제공했습니다.

북한은 이듬해인 2008년 원금의 3%인 2백40만 달러를 현물로 갚았지만 나머지 원금 7천7백60만 달러가 남아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남북 지하자원 개발 협력 추진에 따라 지하자원과 개발권 등으로 차관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전의 식량 차관 상환의 경우처럼 북한이 우리의 상환 요구에 불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정부가 그동안 식량 차관 7억 2천만 달러의 상환을 8차례나 촉구했지만, 지난 2012년 6월과 지난해 6월 도래한 식량 차관 1,2차 상환 원리금 천 백61만 달러를 갚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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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에 2007년 제공 경공업 차관 원리금 상환 통보
    • 입력 2014-03-21 10:29:08
    정치
정부는 2007년 북한에 제공한 8백억 원대의 경공업 원자재 차관에 대한 원리금 상환 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이를 갚아줄 줄 것을 북한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정부 시절 북한에 제공한 경공업 차관의 첫 원리금을 상환기일인 오는 24일까지 갚아달라고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리금 첫 상환분은 8백60만 달러, 우리 돈 약 92억 5천만원이며, 북한은 향후 10년간 남은 원금 7천7백60만 달러에 1%의 이자 8백43만 달러를 합쳐 모두 8천6백3만 달러, 우리 돈 9백26억원 가량을 갚아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7년 신발, 비누 등의 제조를 위해 우리 돈 8백60억 원 상당의 원자재를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북한에 제공했습니다. 북한은 이듬해인 2008년 원금의 3%인 2백40만 달러를 현물로 갚았지만 나머지 원금 7천7백60만 달러가 남아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남북 지하자원 개발 협력 추진에 따라 지하자원과 개발권 등으로 차관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전의 식량 차관 상환의 경우처럼 북한이 우리의 상환 요구에 불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정부가 그동안 식량 차관 7억 2천만 달러의 상환을 8차례나 촉구했지만, 지난 2012년 6월과 지난해 6월 도래한 식량 차관 1,2차 상환 원리금 천 백61만 달러를 갚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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