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시킨 12명 살해 명단’ 작성, 미 고교생 체포

입력 2014.03.21 (15:50) 수정 2014.03.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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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 청소년들도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이른바 왕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 인근 고교생이 자신을 왕따시킨 학생 12명을 죽이겠다며 살해 대상자 명단을 만들어 공개해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사건은 미국 사립 고등학교에서 이틀 전 벌어졌습니다.

2학년 남학생이 중학시절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며 자신을 괴롭힌 녀석들을 학교에서 모두 총으로 쏘겠다는 메일을 친구들에게 보냈습니다.

살해하겠다는 12명의 이름도 명시했습니다.

<인터뷰> 조셉(동료 학생) : "그 아이가 잡혀서 다행이지만 나중에 나와서 원한을 가진 아이들한태 보복을 할지는 모르는거죠."

이 남학생은 공범자를 모으려고 시도했지만 메일을 받은 학생들이 학교에 즉각 신고해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레니 랭커스터(노바 고교 교장) : "심각하다고 생각해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학내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학생은 수업 도중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계획과 명단에 올린 학생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탈어놨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앤터니 벌타그나(경찰관) : "학생은 총으로 살해할 아이들의 명단을 지니고 있었고 자기와 함께 하자고 친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집과 학교 수색에서 총기류를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주변인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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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시킨 12명 살해 명단’ 작성, 미 고교생 체포
    • 입력 2014-03-21 16:12:35
    • 수정2014-03-21 16: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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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 청소년들도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이른바 왕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 인근 고교생이 자신을 왕따시킨 학생 12명을 죽이겠다며 살해 대상자 명단을 만들어 공개해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사건은 미국 사립 고등학교에서 이틀 전 벌어졌습니다.

2학년 남학생이 중학시절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며 자신을 괴롭힌 녀석들을 학교에서 모두 총으로 쏘겠다는 메일을 친구들에게 보냈습니다.

살해하겠다는 12명의 이름도 명시했습니다.

<인터뷰> 조셉(동료 학생) : "그 아이가 잡혀서 다행이지만 나중에 나와서 원한을 가진 아이들한태 보복을 할지는 모르는거죠."

이 남학생은 공범자를 모으려고 시도했지만 메일을 받은 학생들이 학교에 즉각 신고해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레니 랭커스터(노바 고교 교장) : "심각하다고 생각해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학내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학생은 수업 도중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계획과 명단에 올린 학생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탈어놨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앤터니 벌타그나(경찰관) : "학생은 총으로 살해할 아이들의 명단을 지니고 있었고 자기와 함께 하자고 친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집과 학교 수색에서 총기류를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주변인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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