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지 흙 절도 적발…“캠핑장에 사용”
입력 2014.03.21 (19:14)
수정 2014.03.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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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유지를 '주인 없는 땅'처럼 생각해 흙을 훔쳐간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훔쳐간 흙은 캠핑장 등을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야산, 넓은 땅이 푹 꺼져 있습니다.
바닥엔 중장비가 드나든 흔적이 뚜렷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국유지 흙을 누군가 몰래 파간 겁니다.
땅이 꺼진 면적으로 볼 때 수백 톤 이상의 흙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땅은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였습니다.
그런데 땅을 파헤치면서, 4m가량 땅이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주민 : "지나가다 보니까 포크레인 한 대랑 덤프트럭 3대가 흙을 계속 퍼다 나르더라고요."
흙은 어디로 갔을까?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한 식당 마당입니다.
바닥에 흙이 곱게 깔려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을 만들고 있다는 식당 주인은 국유지인 줄 모르고 흙을 가져갔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OO식당 주인 : "(국가 땅인지) 몰랐지...거기가 개인 땅도 있잖아...여기 (덤프트럭으로) 11대 왔어. 여기서 다시 돌려놓은 게 7대가 나갔고...(나머지는) 내가 여기다 깔았지..."
지난 2012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흙을 파가는 것이 인근 주민들에 목격됐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당주인 김모 씨 등 3명을 절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국유지를 '주인 없는 땅'처럼 생각해 흙을 훔쳐간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훔쳐간 흙은 캠핑장 등을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야산, 넓은 땅이 푹 꺼져 있습니다.
바닥엔 중장비가 드나든 흔적이 뚜렷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국유지 흙을 누군가 몰래 파간 겁니다.
땅이 꺼진 면적으로 볼 때 수백 톤 이상의 흙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땅은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였습니다.
그런데 땅을 파헤치면서, 4m가량 땅이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주민 : "지나가다 보니까 포크레인 한 대랑 덤프트럭 3대가 흙을 계속 퍼다 나르더라고요."
흙은 어디로 갔을까?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한 식당 마당입니다.
바닥에 흙이 곱게 깔려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을 만들고 있다는 식당 주인은 국유지인 줄 모르고 흙을 가져갔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OO식당 주인 : "(국가 땅인지) 몰랐지...거기가 개인 땅도 있잖아...여기 (덤프트럭으로) 11대 왔어. 여기서 다시 돌려놓은 게 7대가 나갔고...(나머지는) 내가 여기다 깔았지..."
지난 2012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흙을 파가는 것이 인근 주민들에 목격됐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당주인 김모 씨 등 3명을 절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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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유지 흙 절도 적발…“캠핑장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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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1 19:21:17
- 수정2014-03-21 19:54:27
<앵커 멘트>
국유지를 '주인 없는 땅'처럼 생각해 흙을 훔쳐간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훔쳐간 흙은 캠핑장 등을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야산, 넓은 땅이 푹 꺼져 있습니다.
바닥엔 중장비가 드나든 흔적이 뚜렷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국유지 흙을 누군가 몰래 파간 겁니다.
땅이 꺼진 면적으로 볼 때 수백 톤 이상의 흙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땅은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였습니다.
그런데 땅을 파헤치면서, 4m가량 땅이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주민 : "지나가다 보니까 포크레인 한 대랑 덤프트럭 3대가 흙을 계속 퍼다 나르더라고요."
흙은 어디로 갔을까?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한 식당 마당입니다.
바닥에 흙이 곱게 깔려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을 만들고 있다는 식당 주인은 국유지인 줄 모르고 흙을 가져갔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OO식당 주인 : "(국가 땅인지) 몰랐지...거기가 개인 땅도 있잖아...여기 (덤프트럭으로) 11대 왔어. 여기서 다시 돌려놓은 게 7대가 나갔고...(나머지는) 내가 여기다 깔았지..."
지난 2012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흙을 파가는 것이 인근 주민들에 목격됐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당주인 김모 씨 등 3명을 절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국유지를 '주인 없는 땅'처럼 생각해 흙을 훔쳐간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훔쳐간 흙은 캠핑장 등을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야산, 넓은 땅이 푹 꺼져 있습니다.
바닥엔 중장비가 드나든 흔적이 뚜렷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국유지 흙을 누군가 몰래 파간 겁니다.
땅이 꺼진 면적으로 볼 때 수백 톤 이상의 흙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땅은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였습니다.
그런데 땅을 파헤치면서, 4m가량 땅이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주민 : "지나가다 보니까 포크레인 한 대랑 덤프트럭 3대가 흙을 계속 퍼다 나르더라고요."
흙은 어디로 갔을까?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한 식당 마당입니다.
바닥에 흙이 곱게 깔려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을 만들고 있다는 식당 주인은 국유지인 줄 모르고 흙을 가져갔다고 변명합니다.
<녹취> OO식당 주인 : "(국가 땅인지) 몰랐지...거기가 개인 땅도 있잖아...여기 (덤프트럭으로) 11대 왔어. 여기서 다시 돌려놓은 게 7대가 나갔고...(나머지는) 내가 여기다 깔았지..."
지난 2012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흙을 파가는 것이 인근 주민들에 목격됐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당주인 김모 씨 등 3명을 절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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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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