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위안부 결의안’ 주역 혼다 의원 낙선 위기

입력 2014.03.21 (21:40) 수정 2014.03.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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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7년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를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주도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나서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추궁하라는 내용의 예산안 부속서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에겐 고마운 사람인데, 이 혼다 의원이 선거에서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기라고 합니다.

이강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혼다 의원 지역구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메달 전달식이 진행됐습니다.

혼다 의원은 일본계지만 이렇게 늘 한국을 챙길 만큼 한국을 의정활동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녹취> 혼다 (의원) : "군대위안부는 과거나 현재의 문제일뿐 아니라 미래의 문제이기에 제대로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런 혼다 의원을 낙선 위기로 내몰고 있는 도전자는 같은 민주당 출신 인도계 미국인 로 칸나 후보입니다.

실리콘 밸리 IT기업과 인도계의 막강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11월에 실시될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아서 tv 광고 등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하는 데 로 칸나 후보 모금액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녹취> 정경애(캘리포니아 한인회계사협회장) : "정말 우리가 빚을 많이 졌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은혜를 갚아야지. 그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혼다 의원에게 보낸 한인들의 선거자금 기부 액수는 30만 달러가 채 안 됩니다.

중국계나 일본계 미국인들의 기부액보다 적어서 한인 지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크 혼다 (의원) : "투표 안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투표하세요"

실리콘 밸리의 역풍을 잠재울 결집력이 혼다 의원에게 절실한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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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3-21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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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7년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를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주도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나서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추궁하라는 내용의 예산안 부속서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에겐 고마운 사람인데, 이 혼다 의원이 선거에서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기라고 합니다.

이강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혼다 의원 지역구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메달 전달식이 진행됐습니다.

혼다 의원은 일본계지만 이렇게 늘 한국을 챙길 만큼 한국을 의정활동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녹취> 혼다 (의원) : "군대위안부는 과거나 현재의 문제일뿐 아니라 미래의 문제이기에 제대로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런 혼다 의원을 낙선 위기로 내몰고 있는 도전자는 같은 민주당 출신 인도계 미국인 로 칸나 후보입니다.

실리콘 밸리 IT기업과 인도계의 막강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11월에 실시될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아서 tv 광고 등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하는 데 로 칸나 후보 모금액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녹취> 정경애(캘리포니아 한인회계사협회장) : "정말 우리가 빚을 많이 졌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은혜를 갚아야지. 그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혼다 의원에게 보낸 한인들의 선거자금 기부 액수는 30만 달러가 채 안 됩니다.

중국계나 일본계 미국인들의 기부액보다 적어서 한인 지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크 혼다 (의원) : "투표 안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투표하세요"

실리콘 밸리의 역풍을 잠재울 결집력이 혼다 의원에게 절실한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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