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위안부는 일본군 전쟁범죄” 이미 결론

입력 2014.03.25 (21:10) 수정 2014.03.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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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전쟁범죄 기록을 조사한 미국 연방정부 합동조사단이 이미 2000년대 초에 위안부는 일본의 조직적인 지휘 아래 이뤄진 성노예 프로그램이었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12월, 당시 미국 클린턴 행정부는 연방정부 조사단을 꾸려 일본 전쟁범죄 기록 조사에 들어갑니다.

조사 대상엔 민간인 강제노역과 박해 생화학무기 등과 함께 위안부 문제도 포함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미 일본군 위안부의 성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년 동안, 10만 쪽의 자료 검토 끝에 2006년 보고서가 작성됩니다.

보고서에는 일본이 싱가포르에서 중국여성 400여 명을 납치했다는 1943년 중국 언론보도, 위안부를 하도록 인도차이나 여성들을 협박했다는 일본군 장교의 발언을 담은 기록들이 들어 있습니다.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과 현지 여성들에게 위안부를 강요했고 관련 책임자들이 1970년대 네덜란드의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반감을 줄이고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군이 민간업자들을 고용해 위안소를 운영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보고서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중대 사안을 미국 정부가 소홀하게 다뤘다는 지적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시각은 일본만 부인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는 명백한 전쟁범죄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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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위안부는 일본군 전쟁범죄” 이미 결론
    • 입력 2014-03-25 21:03:06
    • 수정2014-03-25 21: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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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전쟁범죄 기록을 조사한 미국 연방정부 합동조사단이 이미 2000년대 초에 위안부는 일본의 조직적인 지휘 아래 이뤄진 성노예 프로그램이었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12월, 당시 미국 클린턴 행정부는 연방정부 조사단을 꾸려 일본 전쟁범죄 기록 조사에 들어갑니다.

조사 대상엔 민간인 강제노역과 박해 생화학무기 등과 함께 위안부 문제도 포함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미 일본군 위안부의 성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년 동안, 10만 쪽의 자료 검토 끝에 2006년 보고서가 작성됩니다.

보고서에는 일본이 싱가포르에서 중국여성 400여 명을 납치했다는 1943년 중국 언론보도, 위안부를 하도록 인도차이나 여성들을 협박했다는 일본군 장교의 발언을 담은 기록들이 들어 있습니다.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과 현지 여성들에게 위안부를 강요했고 관련 책임자들이 1970년대 네덜란드의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반감을 줄이고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군이 민간업자들을 고용해 위안소를 운영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보고서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중대 사안을 미국 정부가 소홀하게 다뤘다는 지적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시각은 일본만 부인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는 명백한 전쟁범죄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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