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6명 구속영장·16명 입건

입력 2014.03.27 (17:04) 수정 2014.03.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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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17일, 경북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이 무너지면서 부산외대 신입생 10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 리조트 본부장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모두 22명을 사법처리했습니다.

경찰은 관리부실과 부실시공이 붕괴 사고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리조트 사업본부장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공업체 관계자와 경주시 공무원 등 16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등 22명을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리조트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을 물어 리조트 측 김 모 본부장 등 2명과 시공과정에서 부실시공을 한 혐의로 시공업체 현장소장과 설계업체 대표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법처리의 핵심 증거인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리조트 측의 관리 부실과 부실시공이 원인이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사고 직전 리조트 내부 문건에도 누적적설량이 115센티미터라고 기록하는 등 붕괴 가능성을 알고 있었지만,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구조계산서에는 주기둥을 철골로 시공하도록 했지만, 실제 시공은 강도가 떨어지는 연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임의로 설계도면을 변경하고, 기둥과 바닥 사이에도 고강도 몰타르 대신 강도가 떨어지는 시멘트로 시공하는 등 부실시공 증거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육관 건축허가 과정에서 공문서가 무단으로 반출된 점 등을 미뤄볼때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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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6명 구속영장·16명 입건
    • 입력 2014-03-27 17:06:59
    • 수정2014-03-27 2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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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17일, 경북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이 무너지면서 부산외대 신입생 10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 리조트 본부장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모두 22명을 사법처리했습니다.

경찰은 관리부실과 부실시공이 붕괴 사고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리조트 사업본부장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공업체 관계자와 경주시 공무원 등 16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등 22명을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리조트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을 물어 리조트 측 김 모 본부장 등 2명과 시공과정에서 부실시공을 한 혐의로 시공업체 현장소장과 설계업체 대표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법처리의 핵심 증거인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리조트 측의 관리 부실과 부실시공이 원인이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사고 직전 리조트 내부 문건에도 누적적설량이 115센티미터라고 기록하는 등 붕괴 가능성을 알고 있었지만,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구조계산서에는 주기둥을 철골로 시공하도록 했지만, 실제 시공은 강도가 떨어지는 연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임의로 설계도면을 변경하고, 기둥과 바닥 사이에도 고강도 몰타르 대신 강도가 떨어지는 시멘트로 시공하는 등 부실시공 증거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육관 건축허가 과정에서 공문서가 무단으로 반출된 점 등을 미뤄볼때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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