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폭력시위 선동 ‘암호 퍼즐’ 논란

입력 2014.03.2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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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한 지역신문의 낱말 퍼즐에 반정부 폭력시위를 부추기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수도 카라카스 서쪽 공업도시인 마라카이에서 발행되는 '엘 아라구에노'라는 신문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퍼즐에 암호화된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암호 퍼즐' 논란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12년 5월 국영 TV의 한 진행자가 일간지 '울티마스 노티시아스'의 낱말 맞히기 게임에 당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형 살해 음모가 있다고 추정하자 정보기관이 수사를 벌이는 소동을 벌였다.

한 영어교사가 내놓은 퍼즐에는 암살을 의미하는 'ASESINEN'과 차베스 대통령의 형 이름인 'ADAN'이라는 낱말이 포함됐다.

이러한 논란은 퍼즐 문제를 낸 영어교사는 물론 일부 친정부 관계자들로부터도 비웃음을 샀다.

베네수엘라 정보부 측은 이번 내용을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두 달간 치안과 경제 등 정부의 실정을 비난하면 정권의 퇴진을 주장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면서 30여 명이 숨졌다.

사법당국은 최근 반정부 시위에 앞장선 야당 의원과 지방도시의 시장을 포함해 쿠데타 음모를 기도했다는 이유로 공군 장성 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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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폭력시위 선동 ‘암호 퍼즐’ 논란
    • 입력 2014-03-28 03:24:09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한 지역신문의 낱말 퍼즐에 반정부 폭력시위를 부추기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수도 카라카스 서쪽 공업도시인 마라카이에서 발행되는 '엘 아라구에노'라는 신문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퍼즐에 암호화된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암호 퍼즐' 논란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12년 5월 국영 TV의 한 진행자가 일간지 '울티마스 노티시아스'의 낱말 맞히기 게임에 당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형 살해 음모가 있다고 추정하자 정보기관이 수사를 벌이는 소동을 벌였다. 한 영어교사가 내놓은 퍼즐에는 암살을 의미하는 'ASESINEN'과 차베스 대통령의 형 이름인 'ADAN'이라는 낱말이 포함됐다. 이러한 논란은 퍼즐 문제를 낸 영어교사는 물론 일부 친정부 관계자들로부터도 비웃음을 샀다. 베네수엘라 정보부 측은 이번 내용을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두 달간 치안과 경제 등 정부의 실정을 비난하면 정권의 퇴진을 주장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면서 30여 명이 숨졌다. 사법당국은 최근 반정부 시위에 앞장선 야당 의원과 지방도시의 시장을 포함해 쿠데타 음모를 기도했다는 이유로 공군 장성 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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