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참모부 “어선 나포사건 용서치 않을 것”

입력 2014.03.28 (19:04) 수정 2014.03.28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28일 우리 군이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 어선을 나포한 사건과 관련해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이번에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이 우리 어선을 강압적으로 나포하면서 놀아댄 무지막지한 깡패행위와 우리 인원들에게 가한 비인간적이고 야수적인 만행에 대해서는 절대로 스쳐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군대는 남조선 해군깡패무리들이 저지른 치떨리는 만행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해 위협적 태도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변인은 우리 군이 이날 오전 2시께 북측에 송환한 선원들의 상태에 대해 "어선에 실려온 우리 인원들은 남조선 해군깡패무리들이 '귀순'을 강요하면서 가한 치떨리는 야수적인 만행으로 실신상태에 있으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측은 예민한 수역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모든 어선들에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대책을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남측 함정들이 북한 측 수역을 불법침입한 뒤 총탄 50여 발을 쏴가며 어선을 나포했고 남한 해군이 쇠몽둥이를 동원해 북한 선원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군은 북방한계선을 불법침범한 북한 선박을 정당하고도 인도적으로 송환했다"며 "북한군 총참모부가 사실을 왜곡하면서 비난과 위협적 발언을 한 것은 극히 부적절하고 유감스런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우리 군은 어떤 경우에도 북방한계선을 확고히 지킬 것이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리 군은 27일 오후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한 뒤 약 6시간 만에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어선이 오후 5시30분께 NLL을 침범해 수차례 경고통신 및 경고사격 등의 퇴거조치를 했지만 불응했고 오후 8시께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군 총참모부 “어선 나포사건 용서치 않을 것”
    • 입력 2014-03-28 19:04:01
    • 수정2014-03-28 22:07:17
    연합뉴스
북한군 총참모부는 28일 우리 군이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 어선을 나포한 사건과 관련해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이번에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이 우리 어선을 강압적으로 나포하면서 놀아댄 무지막지한 깡패행위와 우리 인원들에게 가한 비인간적이고 야수적인 만행에 대해서는 절대로 스쳐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군대는 남조선 해군깡패무리들이 저지른 치떨리는 만행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해 위협적 태도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변인은 우리 군이 이날 오전 2시께 북측에 송환한 선원들의 상태에 대해 "어선에 실려온 우리 인원들은 남조선 해군깡패무리들이 '귀순'을 강요하면서 가한 치떨리는 야수적인 만행으로 실신상태에 있으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측은 예민한 수역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모든 어선들에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대책을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남측 함정들이 북한 측 수역을 불법침입한 뒤 총탄 50여 발을 쏴가며 어선을 나포했고 남한 해군이 쇠몽둥이를 동원해 북한 선원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군은 북방한계선을 불법침범한 북한 선박을 정당하고도 인도적으로 송환했다"며 "북한군 총참모부가 사실을 왜곡하면서 비난과 위협적 발언을 한 것은 극히 부적절하고 유감스런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우리 군은 어떤 경우에도 북방한계선을 확고히 지킬 것이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리 군은 27일 오후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한 뒤 약 6시간 만에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어선이 오후 5시30분께 NLL을 침범해 수차례 경고통신 및 경고사격 등의 퇴거조치를 했지만 불응했고 오후 8시께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