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분위기 탔다”-위성우 “우리가 유리”

입력 2014.03.28 (19:52) 수정 2014.03.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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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우리가 탔다."(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유리한 것은 여전히 우리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춘천 우리은행의 3전 전승 분위기로 흐르던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4차전으로 이어지면서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28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연장전 끝에 76-71로 승리하면서 두 팀은 29일 4차전에 다시 한 번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신한은행은 내친김에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고 우리은행은 4차전에서 끝내며 신한은행의 안방에서 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두 팀 감독의 말.

◇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선수들이 체력이 다할 때까지 뛰어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고 올라온 우리 팀으로서 오늘 연장까지 뛴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최윤아가 40분 가까이 뛰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사실 2차전에서도 후반에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우리은행보다 체력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도 4쿼터와 연장전에서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안방에서 우리은행 우승 잔치를 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쉐키나 스트릭렌과 앨레나 비어드 등 외국인 선수들도 들어갈 때마다 자기 역할을 잘 수행했다. 1,2차전에서는 박혜진을 상대로 박스 앤드 원 수비를 펼쳤는데 오늘은 임영희에게 비어드를 붙이면서 틀어막은 것이 주효했다.

분위기는 우리가 탔지만 역시 체력이 관건이다. 바로 내일(29)일 열리는 4차전은 두 팀 가운데 힘들 때 집중력을 먼저 잃는 팀이 갑자기 무너지는 경기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체력이 다할 때까지 프로다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 팀이나 신한은행 모두 이렇게 체력을 쏟아부어 가며 뛰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신한은행에 비해 가용 인원이 적기 때문에 4쿼터 마지막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내가 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임영희는 슛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고참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 부담도 있을 것이다.

이은혜에게 3점슛 기회가 많이 왔는데 들어가기까지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챔피언전을 처음 뛰는 선수인데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어차피 3전 전승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한 쪽은 우리다.

선수들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내일 총력전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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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달식 “분위기 탔다”-위성우 “우리가 유리”
    • 입력 2014-03-28 19:52:28
    • 수정2014-03-28 20:15:36
    연합뉴스
"분위기는 우리가 탔다."(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유리한 것은 여전히 우리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춘천 우리은행의 3전 전승 분위기로 흐르던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4차전으로 이어지면서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28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연장전 끝에 76-71로 승리하면서 두 팀은 29일 4차전에 다시 한 번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신한은행은 내친김에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고 우리은행은 4차전에서 끝내며 신한은행의 안방에서 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두 팀 감독의 말. ◇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선수들이 체력이 다할 때까지 뛰어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고 올라온 우리 팀으로서 오늘 연장까지 뛴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최윤아가 40분 가까이 뛰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사실 2차전에서도 후반에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우리은행보다 체력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도 4쿼터와 연장전에서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안방에서 우리은행 우승 잔치를 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쉐키나 스트릭렌과 앨레나 비어드 등 외국인 선수들도 들어갈 때마다 자기 역할을 잘 수행했다. 1,2차전에서는 박혜진을 상대로 박스 앤드 원 수비를 펼쳤는데 오늘은 임영희에게 비어드를 붙이면서 틀어막은 것이 주효했다. 분위기는 우리가 탔지만 역시 체력이 관건이다. 바로 내일(29)일 열리는 4차전은 두 팀 가운데 힘들 때 집중력을 먼저 잃는 팀이 갑자기 무너지는 경기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체력이 다할 때까지 프로다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 팀이나 신한은행 모두 이렇게 체력을 쏟아부어 가며 뛰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신한은행에 비해 가용 인원이 적기 때문에 4쿼터 마지막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내가 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임영희는 슛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고참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 부담도 있을 것이다. 이은혜에게 3점슛 기회가 많이 왔는데 들어가기까지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챔피언전을 처음 뛰는 선수인데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어차피 3전 전승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한 쪽은 우리다. 선수들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내일 총력전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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