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한 신치용 감독 “스스로 무너진 경기”
입력 2014.03.28 (21:52)
수정 2014.03.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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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팬들께 이런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 것이 정말 죄송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59) 감독은 고개부터 숙였다.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0-3(20-25, 19-25, 22-25)으로 완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상대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며 "한 명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친 선수가 없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2∼3주 동안 선수들의 리듬을 제대로 잡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신 감독은 패배 후 선수들에게 "오늘 패배는 감독의 책임"이라며 "모레(30일) 2차전 준비 잘하자"고 말했다.
신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이어진 경기였다.
그는 경기 전 "리베로 이강주가 챔피언결정전을 처음 치르는데 큰 경기의 중압감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강주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8번의 리시브를 시도해 12번만 정확히 받아냈다.
신 감독은 "리시브가 무너지니까 다른 선수들까지 리듬을 잃더라"며 "리시브가 정확하지 않으니 (세터) 유광우의 세트가 느리고 높았고, 결국 외국인 선수 레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1차전 패배는 약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30일 대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그는 "실업리그 시절까지 합하면 18번째 결승 경기를 치른다"며 "이런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새롭게 출사표를 냈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단판 승부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설마 오늘과 같은 경기를 또 하겠나"라고 의욕을 보였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59) 감독은 고개부터 숙였다.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0-3(20-25, 19-25, 22-25)으로 완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상대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며 "한 명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친 선수가 없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2∼3주 동안 선수들의 리듬을 제대로 잡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신 감독은 패배 후 선수들에게 "오늘 패배는 감독의 책임"이라며 "모레(30일) 2차전 준비 잘하자"고 말했다.
신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이어진 경기였다.
그는 경기 전 "리베로 이강주가 챔피언결정전을 처음 치르는데 큰 경기의 중압감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강주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8번의 리시브를 시도해 12번만 정확히 받아냈다.
신 감독은 "리시브가 무너지니까 다른 선수들까지 리듬을 잃더라"며 "리시브가 정확하지 않으니 (세터) 유광우의 세트가 느리고 높았고, 결국 외국인 선수 레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1차전 패배는 약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30일 대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그는 "실업리그 시절까지 합하면 18번째 결승 경기를 치른다"며 "이런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새롭게 출사표를 냈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단판 승부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설마 오늘과 같은 경기를 또 하겠나"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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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패한 신치용 감독 “스스로 무너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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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8 21:52:57
- 수정2014-03-28 21:53:42
"무엇보다 팬들께 이런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 것이 정말 죄송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59) 감독은 고개부터 숙였다.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0-3(20-25, 19-25, 22-25)으로 완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상대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며 "한 명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친 선수가 없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2∼3주 동안 선수들의 리듬을 제대로 잡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신 감독은 패배 후 선수들에게 "오늘 패배는 감독의 책임"이라며 "모레(30일) 2차전 준비 잘하자"고 말했다.
신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이어진 경기였다.
그는 경기 전 "리베로 이강주가 챔피언결정전을 처음 치르는데 큰 경기의 중압감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강주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8번의 리시브를 시도해 12번만 정확히 받아냈다.
신 감독은 "리시브가 무너지니까 다른 선수들까지 리듬을 잃더라"며 "리시브가 정확하지 않으니 (세터) 유광우의 세트가 느리고 높았고, 결국 외국인 선수 레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1차전 패배는 약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30일 대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그는 "실업리그 시절까지 합하면 18번째 결승 경기를 치른다"며 "이런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새롭게 출사표를 냈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단판 승부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설마 오늘과 같은 경기를 또 하겠나"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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