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북, 서해 NLL 북쪽 ‘해상 사격훈련’ 통보

입력 2014.03.31 (15:03) 수정 2014.03.31 (16: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예고한 대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북쪽 지역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우리 수역에 떨어져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지숙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현재 북한군은 잠시 사격을 중단한 상탭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북한이 서해상 NLL 북측 해역 7곳에 대해서 사격 구역을 설정했기 때문에 언제 또 사격이 시작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오늘 낮 12시 15분부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한 시간 넘게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동굴 진지 등에 들어있던 해안포로 추정되는데, 수십 발을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아직 북한이 몇 발을 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백령도 주민들 역시 포 사격 소리를 들었지만, 대피령에 따라 방공호 등으로 피신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알기 어려운 상탭니다.

또 현재 백령도 해상에 안개가 끼어 있어서 사격 훈련을 육안으로 관측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북한이 쏜 포탄 가운데 일부가 우리 측 해역에 떨어졌다면서요?

<답변>
네,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에 여러 발이 NLL 남측 우리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우리 바다에 떨어진만큼 돌려준다는 뜻으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백령도 등에 배치된 K-9 자주포 등으로 대응 사격을 했습니다.

다만, 해안포 원점을 타격한 것은 아니고 NLL 해상에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령도 일부 주민들은 상공에서 전투기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는데요,

우리 군의 F-15K가 확전을 막기 위해 백령도 상공을 초계 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다시 한번 상황을 정리하면, 북한이 오전 8시에 해상 사격 계획을 통보한 뒤에 12시 15분부터 사격을 시작한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는 오늘 오전 8시쯤 우리 측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오늘 중 장산곶 지역에서 대수압도에 이르는 NLL 북쪽 7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예고대로 12시 15분 먼저 백령도 인근에서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정한 해상사격 구역은 NLL로부터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사거리를 조금만 잘못 조절해도 우리 측 해역으로 포탄이 넘어오는 상황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대응 사격을 위해 K-9 자주포 등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이지스함과 유도탄 고속함 등을 인근 지역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의 현장] 북, 서해 NLL 북쪽 ‘해상 사격훈련’ 통보
    • 입력 2014-03-31 15:06:59
    • 수정2014-03-31 16:26:17
    뉴스토크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예고한 대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북쪽 지역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우리 수역에 떨어져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지숙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현재 북한군은 잠시 사격을 중단한 상탭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북한이 서해상 NLL 북측 해역 7곳에 대해서 사격 구역을 설정했기 때문에 언제 또 사격이 시작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오늘 낮 12시 15분부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한 시간 넘게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동굴 진지 등에 들어있던 해안포로 추정되는데, 수십 발을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아직 북한이 몇 발을 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백령도 주민들 역시 포 사격 소리를 들었지만, 대피령에 따라 방공호 등으로 피신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알기 어려운 상탭니다.

또 현재 백령도 해상에 안개가 끼어 있어서 사격 훈련을 육안으로 관측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북한이 쏜 포탄 가운데 일부가 우리 측 해역에 떨어졌다면서요?

<답변>
네,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에 여러 발이 NLL 남측 우리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우리 바다에 떨어진만큼 돌려준다는 뜻으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백령도 등에 배치된 K-9 자주포 등으로 대응 사격을 했습니다.

다만, 해안포 원점을 타격한 것은 아니고 NLL 해상에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령도 일부 주민들은 상공에서 전투기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는데요,

우리 군의 F-15K가 확전을 막기 위해 백령도 상공을 초계 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다시 한번 상황을 정리하면, 북한이 오전 8시에 해상 사격 계획을 통보한 뒤에 12시 15분부터 사격을 시작한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는 오늘 오전 8시쯤 우리 측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오늘 중 장산곶 지역에서 대수압도에 이르는 NLL 북쪽 7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예고대로 12시 15분 먼저 백령도 인근에서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정한 해상사격 구역은 NLL로부터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사거리를 조금만 잘못 조절해도 우리 측 해역으로 포탄이 넘어오는 상황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대응 사격을 위해 K-9 자주포 등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이지스함과 유도탄 고속함 등을 인근 지역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