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협박받고 5억 줘? 숨은 재산 때문에?

입력 2014.03.31 (21:13) 수정 2014.03.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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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숨겨진 재산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5억 원을 받아낸 하청업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허 전 회장이 거액을 건넨 만큼 검찰은 숨은 재산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주건설의 하청업체 대표인 백 모 씨.

백 씨는 4년 전 모 업체의 아파트 시행사업에 허 전 회장의 숨은 재산이 투입된 정황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허 전 회장으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알고 있는 재산이 얼마나 됩니까?) 검찰에, 검찰에 다 진술했어요."

검찰은 허 전 회장이 협박에 못 이겨 거액을 건넨 만큼 실제 재산 규모가 적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씨와 허 전 회장의 친분이 두터워 백씨의 진술이 허 전 회장의 주식 등 숨은 재산을 밝히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업자 : "일을 많이 했죠. 사실상 오른팔이라도 봐도 되요."

검찰은 또 오늘 수사 인력을 18명으로 늘리고 허 전 회장 가족의 집에서 압수한 미술품 140여 점 등에 대한 처리 방법을 관계기관과 논의했습니다.

압수 미술품에는 천경자,허백련 화백 등의 작품도 포함돼 있어 감정가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앞에 1차했던 것. 우리가 정보를 공유한 것 뿐입니다."

관세청도 대주그룹 계열사가 수출대금을 제대로 환수했는지 조사하는 등 허 전 회장의 숨은 재산을 찾기 위한 조사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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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호 협박받고 5억 줘? 숨은 재산 때문에?
    • 입력 2014-03-31 21:15:19
    • 수정2014-03-31 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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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숨겨진 재산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5억 원을 받아낸 하청업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허 전 회장이 거액을 건넨 만큼 검찰은 숨은 재산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주건설의 하청업체 대표인 백 모 씨.

백 씨는 4년 전 모 업체의 아파트 시행사업에 허 전 회장의 숨은 재산이 투입된 정황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허 전 회장으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알고 있는 재산이 얼마나 됩니까?) 검찰에, 검찰에 다 진술했어요."

검찰은 허 전 회장이 협박에 못 이겨 거액을 건넨 만큼 실제 재산 규모가 적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씨와 허 전 회장의 친분이 두터워 백씨의 진술이 허 전 회장의 주식 등 숨은 재산을 밝히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업자 : "일을 많이 했죠. 사실상 오른팔이라도 봐도 되요."

검찰은 또 오늘 수사 인력을 18명으로 늘리고 허 전 회장 가족의 집에서 압수한 미술품 140여 점 등에 대한 처리 방법을 관계기관과 논의했습니다.

압수 미술품에는 천경자,허백련 화백 등의 작품도 포함돼 있어 감정가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앞에 1차했던 것. 우리가 정보를 공유한 것 뿐입니다."

관세청도 대주그룹 계열사가 수출대금을 제대로 환수했는지 조사하는 등 허 전 회장의 숨은 재산을 찾기 위한 조사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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