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이 증거 위조 주도”
입력 2014.03.31 (23:40)
수정 2014.04.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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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 모 과장과 협조자 김 모 씨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김 과장이 속은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위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우성씨 간첩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1심 판결 직후인 지난해 9월.
국정원 김모 과장은 협조자 김 모씨를 통해 비공식 경로로 유우성 씨의 출입국 기록을 입수합니다.
담당 검사는 문서 발급처인 허룽시공안국의 '발급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주선양 총영사관에 요청합니다.
이 때부터 구속된 김 과장과 자살을 시도했다 입원 중인 권 과장이 증거 위조를 공모하기 시작합니다.
선양총영사관 명의로 출입국기록 발급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문서를 허룽시공안국에 보낸 다음, 공안 책임자가 이 문서를 받지 못하도록 중간에서 가로챕니다.
그런 다음 협조자가 제공한 가짜 '발급사실 확인서'를 선양총영사관에 보냅니다.
제3의 장소에서 보내면서도 허룽시공안국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팩스 발신번호를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이를 받은 선양총영사관 이모 영사는 가짜 '발급 사실확인서'를 진짜라고 허위공증해 검찰에 제출합니다.
위조 의혹이 불거지기 하루 전인 2월 13일까지도 김 과장 등은 위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협조자 김씨가 "간첩혐의를 입증하려면 가짜로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자 김 과장은 "문제될리 없다"고 한 대목은 국정원 관계자가 위조를 주도했다는 방증입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무리한 점이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 모 과장과 협조자 김 모 씨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김 과장이 속은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위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우성씨 간첩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1심 판결 직후인 지난해 9월.
국정원 김모 과장은 협조자 김 모씨를 통해 비공식 경로로 유우성 씨의 출입국 기록을 입수합니다.
담당 검사는 문서 발급처인 허룽시공안국의 '발급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주선양 총영사관에 요청합니다.
이 때부터 구속된 김 과장과 자살을 시도했다 입원 중인 권 과장이 증거 위조를 공모하기 시작합니다.
선양총영사관 명의로 출입국기록 발급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문서를 허룽시공안국에 보낸 다음, 공안 책임자가 이 문서를 받지 못하도록 중간에서 가로챕니다.
그런 다음 협조자가 제공한 가짜 '발급사실 확인서'를 선양총영사관에 보냅니다.
제3의 장소에서 보내면서도 허룽시공안국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팩스 발신번호를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이를 받은 선양총영사관 이모 영사는 가짜 '발급 사실확인서'를 진짜라고 허위공증해 검찰에 제출합니다.
위조 의혹이 불거지기 하루 전인 2월 13일까지도 김 과장 등은 위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협조자 김씨가 "간첩혐의를 입증하려면 가짜로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자 김 과장은 "문제될리 없다"고 한 대목은 국정원 관계자가 위조를 주도했다는 방증입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무리한 점이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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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직원이 증거 위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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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31 23:41:42
- 수정2014-04-01 00: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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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 모 과장과 협조자 김 모 씨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김 과장이 속은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위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우성씨 간첩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1심 판결 직후인 지난해 9월.
국정원 김모 과장은 협조자 김 모씨를 통해 비공식 경로로 유우성 씨의 출입국 기록을 입수합니다.
담당 검사는 문서 발급처인 허룽시공안국의 '발급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주선양 총영사관에 요청합니다.
이 때부터 구속된 김 과장과 자살을 시도했다 입원 중인 권 과장이 증거 위조를 공모하기 시작합니다.
선양총영사관 명의로 출입국기록 발급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문서를 허룽시공안국에 보낸 다음, 공안 책임자가 이 문서를 받지 못하도록 중간에서 가로챕니다.
그런 다음 협조자가 제공한 가짜 '발급사실 확인서'를 선양총영사관에 보냅니다.
제3의 장소에서 보내면서도 허룽시공안국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팩스 발신번호를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이를 받은 선양총영사관 이모 영사는 가짜 '발급 사실확인서'를 진짜라고 허위공증해 검찰에 제출합니다.
위조 의혹이 불거지기 하루 전인 2월 13일까지도 김 과장 등은 위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협조자 김씨가 "간첩혐의를 입증하려면 가짜로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자 김 과장은 "문제될리 없다"고 한 대목은 국정원 관계자가 위조를 주도했다는 방증입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무리한 점이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 모 과장과 협조자 김 모 씨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김 과장이 속은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위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우성씨 간첩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1심 판결 직후인 지난해 9월.
국정원 김모 과장은 협조자 김 모씨를 통해 비공식 경로로 유우성 씨의 출입국 기록을 입수합니다.
담당 검사는 문서 발급처인 허룽시공안국의 '발급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주선양 총영사관에 요청합니다.
이 때부터 구속된 김 과장과 자살을 시도했다 입원 중인 권 과장이 증거 위조를 공모하기 시작합니다.
선양총영사관 명의로 출입국기록 발급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문서를 허룽시공안국에 보낸 다음, 공안 책임자가 이 문서를 받지 못하도록 중간에서 가로챕니다.
그런 다음 협조자가 제공한 가짜 '발급사실 확인서'를 선양총영사관에 보냅니다.
제3의 장소에서 보내면서도 허룽시공안국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팩스 발신번호를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이를 받은 선양총영사관 이모 영사는 가짜 '발급 사실확인서'를 진짜라고 허위공증해 검찰에 제출합니다.
위조 의혹이 불거지기 하루 전인 2월 13일까지도 김 과장 등은 위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협조자 김씨가 "간첩혐의를 입증하려면 가짜로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자 김 과장은 "문제될리 없다"고 한 대목은 국정원 관계자가 위조를 주도했다는 방증입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무리한 점이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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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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