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임원 평균 보수 10억…평직원의 13.8배

입력 2014.04.01 (07:37) 수정 2014.04.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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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임원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가 평균 10억원을 넘어 직원 평균 급여 7천581만원의 1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2013회계연도 기준 사내이사 290명의 평균 보수는 10억4천353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7천581만원)의 13.8배에 이른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이 회사 임원들은 작년에 평균 66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다.

또 작년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1억원을 돌파해 연봉 최고 직장에 올랐다.

◇ 삼성·SK 별들의 보수는 직원의 19배

그룹별로 작년 임원의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임원 56명)으로 16억7천87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그룹 직원들이 작년에 받은 보수는 평균 8천681만원이었다. 삼성그룹 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는 19.3배에 달한다.

SK그룹 임원(52명)들이 작년에 받은 평균 보수는 12억6천54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인 6천598만원의 19.2배였다.

현대중공업 상장 계열사 임원(7명)의 평균 보수도 10억7천87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인 7천174만원과 15배나 차이가 난다.

작년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는 각각 5억8천649만원, 3천80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양측의 보수 차이는 15.4배였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35명)의 평균 보수는 11억363만원이었다. 그러나 작년에 평균 9천22만원을 받은 직원과 보수 격차는 12.2배 벌어졌다.

한화그룹 임원들이 작년에 받은 평균 보수는 6억6천84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5천510만원)보다 12배 많았다.

두산그룹 계열사는 임원 평균 보수가 8억832만원, 직원은 7천412만원이었고

GS그룹은 임원 평균이 5억1천396만원으로 직원 평균인 5천801만원의 8.9배였다.

한진그룹은 임원 평균 보수가 직원 평균 급여(9천401만원)의 7.7배인 7억2천122만원이다.

◇ 별들의 연봉 '삼성전자' 최고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들의 최고 몸값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임원 4명이 작년에 받아간 보수는 평균 65억8천9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던 SK(2명) 임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50억2천15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K이노베이션(3명) 47억2천988만원, SK C&C(3명) 31억8천33만원 등 순이다.

삼성물산(3명)과 삼성중공업(2명)의 임원 평균치도 각각 25억3천567만원, 24억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 SKC(3명) 23억8천133만원 ▲ 현대자동차(4명) 23억650만원 ▲ LG(3명) 22억9천946만원 ▲ 현대모비스(3명) 21억2천500만원 ▲ 두산(3명) 20억6천100만원 등 순이다.

또 임원 평균 보수는 같은 그룹 내 계열사 간에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임원들이 평균 20억원 넘는 보수를 챙겼지만, 기아차 임원(4명)의 평균 보수는 8억7천5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대위아와 현대건설의 임원 평균 보수는 각각 4억3천만원과 4억1천333만원으로 다른 계열사 임원들보다 훨씬 적었다.

삼성그룹 내에서 임원 보수가 가장 적은 상장 계열사는 에스원(6명)과 크레듀(2명)로 각각 6억3천83만원, 5억4천350만원에 그쳤다. 이들 회사 임원의 보수는 삼성전자 임원 보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같은 임원이라도 그룹별 평균 보수 역시 차이가 났다. 삼성그룹 임원들(56명)의 평균 보수는 16억7천875만원이지만 GS그룹 임원(26명)은 5억1천396만원에 그쳤다.

◇ 직원 평균 연봉, 'SK텔레콤'이 최고…1억원 돌파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SK텔레콤이 1억1천246만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직원의 작년 평균 급여도 1억160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다.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는 전년 6천970만원에서 1억160만원으로 늘어났다. 8천만원이던 남자 직원 평균 급여 수준도 1억1천200만원으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 연봉 기재 방식을 2012년까지는 근로소득 공제 후 기준에서 작년에 총소득 기준으로 바꿔 직원 평균 급여액이 많이 늘어났다"며 "소득 공제 후 기준으로 한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8천6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9천만원대인 곳은 현대차(9천458만원), 기아차(9천458만원), SK(9천10만원) 등이다.

또 삼성그룹에서 삼성물산(8천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천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천66만원), 제일기획(8천316만원) 등 계열사 직원들은 작년에 평균 8천만원 넘는 연봉을 받았다.

현대로템(8천629만원), 현대모비스(8천358만원), 현대제철(8천120만원), SK가스(8천195만원), LG(8천59만원) 등 상장사들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도 8천만원대로 집계됐다.

SKC솔믹스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삼양통상, 한진칼, 한화타임월드 등 10대 그룹 계열사 직원의 평균 급여도 3천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10대 그룹에서 임원 평균 보수는 삼성그룹(16억7천875만원), SK그룹(12억6천546만원), 현대차그룹(11억363만원) 등 순으로 많고 롯데그룹(5억8천649만원)과 GS그룹(5억1천396만원)이 가장 저조했다.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9천401만원), 현대차그룹(9천22만원), 삼성그룹(8천681만원) 등 순으로 많고 롯데그룹이 3천801만원으로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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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그룹 임원 평균 보수 10억…평직원의 13.8배
    • 입력 2014-04-01 07:37:12
    • 수정2014-04-01 1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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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임원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가 평균 10억원을 넘어 직원 평균 급여 7천581만원의 1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2013회계연도 기준 사내이사 290명의 평균 보수는 10억4천353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7천581만원)의 13.8배에 이른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이 회사 임원들은 작년에 평균 66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다.

또 작년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1억원을 돌파해 연봉 최고 직장에 올랐다.

◇ 삼성·SK 별들의 보수는 직원의 19배

그룹별로 작년 임원의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임원 56명)으로 16억7천87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그룹 직원들이 작년에 받은 보수는 평균 8천681만원이었다. 삼성그룹 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는 19.3배에 달한다.

SK그룹 임원(52명)들이 작년에 받은 평균 보수는 12억6천54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인 6천598만원의 19.2배였다.

현대중공업 상장 계열사 임원(7명)의 평균 보수도 10억7천87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인 7천174만원과 15배나 차이가 난다.

작년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는 각각 5억8천649만원, 3천80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양측의 보수 차이는 15.4배였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35명)의 평균 보수는 11억363만원이었다. 그러나 작년에 평균 9천22만원을 받은 직원과 보수 격차는 12.2배 벌어졌다.

한화그룹 임원들이 작년에 받은 평균 보수는 6억6천84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5천510만원)보다 12배 많았다.

두산그룹 계열사는 임원 평균 보수가 8억832만원, 직원은 7천412만원이었고

GS그룹은 임원 평균이 5억1천396만원으로 직원 평균인 5천801만원의 8.9배였다.

한진그룹은 임원 평균 보수가 직원 평균 급여(9천401만원)의 7.7배인 7억2천122만원이다.

◇ 별들의 연봉 '삼성전자' 최고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들의 최고 몸값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임원 4명이 작년에 받아간 보수는 평균 65억8천9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던 SK(2명) 임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50억2천15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K이노베이션(3명) 47억2천988만원, SK C&C(3명) 31억8천33만원 등 순이다.

삼성물산(3명)과 삼성중공업(2명)의 임원 평균치도 각각 25억3천567만원, 24억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 SKC(3명) 23억8천133만원 ▲ 현대자동차(4명) 23억650만원 ▲ LG(3명) 22억9천946만원 ▲ 현대모비스(3명) 21억2천500만원 ▲ 두산(3명) 20억6천100만원 등 순이다.

또 임원 평균 보수는 같은 그룹 내 계열사 간에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임원들이 평균 20억원 넘는 보수를 챙겼지만, 기아차 임원(4명)의 평균 보수는 8억7천5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대위아와 현대건설의 임원 평균 보수는 각각 4억3천만원과 4억1천333만원으로 다른 계열사 임원들보다 훨씬 적었다.

삼성그룹 내에서 임원 보수가 가장 적은 상장 계열사는 에스원(6명)과 크레듀(2명)로 각각 6억3천83만원, 5억4천350만원에 그쳤다. 이들 회사 임원의 보수는 삼성전자 임원 보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같은 임원이라도 그룹별 평균 보수 역시 차이가 났다. 삼성그룹 임원들(56명)의 평균 보수는 16억7천875만원이지만 GS그룹 임원(26명)은 5억1천396만원에 그쳤다.

◇ 직원 평균 연봉, 'SK텔레콤'이 최고…1억원 돌파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SK텔레콤이 1억1천246만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직원의 작년 평균 급여도 1억160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다.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는 전년 6천970만원에서 1억160만원으로 늘어났다. 8천만원이던 남자 직원 평균 급여 수준도 1억1천200만원으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 연봉 기재 방식을 2012년까지는 근로소득 공제 후 기준에서 작년에 총소득 기준으로 바꿔 직원 평균 급여액이 많이 늘어났다"며 "소득 공제 후 기준으로 한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8천6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9천만원대인 곳은 현대차(9천458만원), 기아차(9천458만원), SK(9천10만원) 등이다.

또 삼성그룹에서 삼성물산(8천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천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천66만원), 제일기획(8천316만원) 등 계열사 직원들은 작년에 평균 8천만원 넘는 연봉을 받았다.

현대로템(8천629만원), 현대모비스(8천358만원), 현대제철(8천120만원), SK가스(8천195만원), LG(8천59만원) 등 상장사들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도 8천만원대로 집계됐다.

SKC솔믹스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삼양통상, 한진칼, 한화타임월드 등 10대 그룹 계열사 직원의 평균 급여도 3천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10대 그룹에서 임원 평균 보수는 삼성그룹(16억7천875만원), SK그룹(12억6천546만원), 현대차그룹(11억363만원) 등 순으로 많고 롯데그룹(5억8천649만원)과 GS그룹(5억1천396만원)이 가장 저조했다.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9천401만원), 현대차그룹(9천22만원), 삼성그룹(8천681만원) 등 순으로 많고 롯데그룹이 3천801만원으로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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