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막전 무안타·1볼넷…팀도 패배

입력 2014.04.01 (09:32) 수정 2014.04.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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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014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홈 개막전에서 좌익수 톱타자로 출전해 5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볼넷 1개를 얻어 시즌 첫 출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했다.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필라델피아에 10-14로 패해 홈 개막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겨우내 쉬다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린 바람에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는 '스프링트레이닝 암'(spting training arm) 증세로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1에 그친 추신수는 그 여파로 이날 호쾌한 타격을 펼치지 못했다.

2008년 중반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지난해에는 톱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통산 상대전적에서 6타수 1안타로 비교적 약한 필라델피아의 왼손 선발 투수 클리프 리와 대적한 추신수는 1회 깊숙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뒤 2루수 땅볼(2회), 유격수 땅볼(4회)에 머물렀다.

6회에는 바뀐 왼손 투수 제이크 디크먼과 맞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8-13으로 끌려가다가 10-13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필라델피아의 세 번째 왼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르도를 맞아 유인구를 잘 골라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잡혀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양팀 합쳐 안타 31개(필라델피아 17개·텍사스 14개)가 터진 이날의 승자는 필라델피아였다.

에이스 다르빗슈가 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탓에 빅리그 선발 경험이 전혀 없는 태너 셰퍼스를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 텍사스는 선발과 구원의 동시 난조로 1972년 창단 이래 개막전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무릎을 꿇었다.

셰퍼스는 4이닝 동안 만루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7점을 주고 물러났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좌완 페드로 피게로아가 1⅔이닝 동안 4실점, 우완 알렉시 오간도가 1⅓이닝 동안 2실점 하면서 승부 추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자 중 5명이 안타 2개 이상 멀티히트를 작성하고 텍사스 마운드를 맘껏 공략했다.

텍사스 하위 타순은 활화산 같은 공격을 퍼부었으나 추신수·안드루스 두 테이블 세터가 9타수 1안타로 묶인 까닭에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2008년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리는 5이닝 동안 무려 안타 11개를 얻어맞고 8점을 줬으나 타선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받고 쑥스럽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추신수는 4월 1일 오후 7시 5분(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에서 시즌 첫 안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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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개막전 무안타·1볼넷…팀도 패배
    • 입력 2014-04-01 09:32:03
    • 수정2014-04-01 09:37:30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014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홈 개막전에서 좌익수 톱타자로 출전해 5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볼넷 1개를 얻어 시즌 첫 출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했다.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필라델피아에 10-14로 패해 홈 개막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겨우내 쉬다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린 바람에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는 '스프링트레이닝 암'(spting training arm) 증세로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1에 그친 추신수는 그 여파로 이날 호쾌한 타격을 펼치지 못했다.

2008년 중반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지난해에는 톱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통산 상대전적에서 6타수 1안타로 비교적 약한 필라델피아의 왼손 선발 투수 클리프 리와 대적한 추신수는 1회 깊숙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뒤 2루수 땅볼(2회), 유격수 땅볼(4회)에 머물렀다.

6회에는 바뀐 왼손 투수 제이크 디크먼과 맞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8-13으로 끌려가다가 10-13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필라델피아의 세 번째 왼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르도를 맞아 유인구를 잘 골라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잡혀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양팀 합쳐 안타 31개(필라델피아 17개·텍사스 14개)가 터진 이날의 승자는 필라델피아였다.

에이스 다르빗슈가 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탓에 빅리그 선발 경험이 전혀 없는 태너 셰퍼스를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 텍사스는 선발과 구원의 동시 난조로 1972년 창단 이래 개막전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무릎을 꿇었다.

셰퍼스는 4이닝 동안 만루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7점을 주고 물러났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좌완 페드로 피게로아가 1⅔이닝 동안 4실점, 우완 알렉시 오간도가 1⅓이닝 동안 2실점 하면서 승부 추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자 중 5명이 안타 2개 이상 멀티히트를 작성하고 텍사스 마운드를 맘껏 공략했다.

텍사스 하위 타순은 활화산 같은 공격을 퍼부었으나 추신수·안드루스 두 테이블 세터가 9타수 1안타로 묶인 까닭에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2008년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리는 5이닝 동안 무려 안타 11개를 얻어맞고 8점을 줬으나 타선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받고 쑥스럽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추신수는 4월 1일 오후 7시 5분(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에서 시즌 첫 안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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