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김진 “우리가 4승 2패로 끝낼 것”

입력 2014.04.01 (15:15) 수정 2014.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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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농구 최강의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치는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양 사령탑과 선수들이 우승컵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양팀 감독과 선수들은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자 패기와 노련함을 앞세워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 LG 감독과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LG의 김 감독은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자신감이 상당히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면서 "정규리그 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유 감독은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라면서 "LG의 신선한 돌풍과 모비스의 풍부한 경험을 충분히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령탑은 최종 전적을 묻는 질문에 하나같이 "4승 2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김독은 "6차전까지는 가지 않겠느냐. 그 이상까지도 생각해 두고 있다"며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모비스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은 유 감독은 넉살을 부리면서 좀 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첫 경기를 먼저 잡고 1게임차 승부를 벌여 3-2 상황을 만든 뒤 창원으로 돌아와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컵을 가져가겠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상대팀의 경계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김 감독이 양동근을 언급했다.

그는 "양동근의 팀 리딩이 탁월하다"고 호평하면서도 "다만 그를 백업해줄 수 있는 선수가 충분한지에는 의문이 든다"며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백업 멤버가 코트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할 정도로 준비를 해 뒀다"며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반면에 유 감독은 경계 대상으로 선수가 아닌 'LG 특유의 흐름'을 꼽았다. 정규리그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총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의 상승세를 경계한 발언으로 읽혔다.

유 감독은 "농구는 흐름의 경기다. 좋은 흐름을 잘 타느냐 못 타느냐가 강팀과 약팀을 가른다"면서 "LG는 한 선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 흐름을 잘 타는 팀"이라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1, 2차전과 3, 4차전이 이틀 연속으로 치러지는 강행군으로 펼쳐진다.

보다 젊은 LG가 유리해 보이는 듯한 일정이지만 양팀 감독은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감독은 "나이가 적건 많건간에 양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왔을 정도면 이미 체력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프로농구 마지막 축제에 올라온 두 팀이 체력 문제로 경기력 저하를 보인다는 것은 이해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 역시 "우리가 젊어서 체력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단기전인 만큼 그리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신력이나 경기 운영이 승패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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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학-김진 “우리가 4승 2패로 끝낼 것”
    • 입력 2014-04-01 15:15:13
    • 수정2014-04-01 16:50:20
    연합뉴스
올해 프로농구 최강의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치는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양 사령탑과 선수들이 우승컵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양팀 감독과 선수들은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자 패기와 노련함을 앞세워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 LG 감독과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LG의 김 감독은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자신감이 상당히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면서 "정규리그 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유 감독은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라면서 "LG의 신선한 돌풍과 모비스의 풍부한 경험을 충분히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령탑은 최종 전적을 묻는 질문에 하나같이 "4승 2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김독은 "6차전까지는 가지 않겠느냐. 그 이상까지도 생각해 두고 있다"며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모비스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은 유 감독은 넉살을 부리면서 좀 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첫 경기를 먼저 잡고 1게임차 승부를 벌여 3-2 상황을 만든 뒤 창원으로 돌아와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컵을 가져가겠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상대팀의 경계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김 감독이 양동근을 언급했다.

그는 "양동근의 팀 리딩이 탁월하다"고 호평하면서도 "다만 그를 백업해줄 수 있는 선수가 충분한지에는 의문이 든다"며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백업 멤버가 코트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할 정도로 준비를 해 뒀다"며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반면에 유 감독은 경계 대상으로 선수가 아닌 'LG 특유의 흐름'을 꼽았다. 정규리그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총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의 상승세를 경계한 발언으로 읽혔다.

유 감독은 "농구는 흐름의 경기다. 좋은 흐름을 잘 타느냐 못 타느냐가 강팀과 약팀을 가른다"면서 "LG는 한 선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 흐름을 잘 타는 팀"이라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1, 2차전과 3, 4차전이 이틀 연속으로 치러지는 강행군으로 펼쳐진다.

보다 젊은 LG가 유리해 보이는 듯한 일정이지만 양팀 감독은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감독은 "나이가 적건 많건간에 양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왔을 정도면 이미 체력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프로농구 마지막 축제에 올라온 두 팀이 체력 문제로 경기력 저하를 보인다는 것은 이해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 역시 "우리가 젊어서 체력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단기전인 만큼 그리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신력이나 경기 운영이 승패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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