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문제해결능력 OECD 국가 중 1위

입력 2014.04.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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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학생들의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OECD는 이날 OECD 회원국 28개국, 비(非)회원국 16개국 등 4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2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문제해결력이란 분명한 해결 방법을 즉각적으로 찾을 수 없는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인지적 과정과 관련된 능력을 뜻한다.

PISA 2003에서 지필 평가로 처음 시행됐으며 이번 PISA 2012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성취도는 평균 561점으로 OECD 국가 중 1위이고, 전체 44개국 가운데에서는 싱가포르(562점)와 함께 1∼2위를 차지했다.

평균 점수는 표본을 통해 산출된 모집단에 대한 추정치로 오차를 포함하는 값이므로, OECD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 국가의 순위 범위를 제공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평균 점수에서 싱가포르에 1점 뒤지지만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싱가포르보다 앞설 수 있다는 의미에서 두 나라는 공동으로 1∼2위로 순위가 매겨졌다.

지난 PISA 2003 평가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체 참여국 40개국 가운데 1위에 오른바 있다.

OECD 평균 점수는 500점이다. 일본이 평균 점수 552점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526점)가 3∼5위, 호주(523점), 핀란드(523점)가 각 3∼6위에 올랐다.

전체 44개국 순위에서는 일본이 3위, 마카오(중국) 4∼6위, 홍콩(중국) 4∼7위, 상하이(중국) 4∼7위, 대만 5∼7위에 올라 동아시아 국가가 강세를 보였다.

6단계인 성취 수준 중 5수준 이상인 상위 수준의 학생 비율이 우리나라가 27.6%로 OECD 국가 중 1위였고, 전체 참여국 중에는 싱가포르(29.3%) 다음으로 높았다.

기초수준인 2수준 미만인 하위 수준의 학생 비율은 우리나라가 6.9%로 전체 44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상위 수준 학생비율의 OECD 평균은 11.4%, 하위 수준 비율은 21.4%였다.

성별로 보면 우리나라 남학생의 문제해결력 점수는 567점, 여학생은 554점으로 남녀 점수 차이가 13점이 났다. OECD 평균 남녀 점수 차이인 7점보다 다소 높았다.

상위 수준 학생 비율 역시 우리나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7.1%포인트 더 높았다.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차이를 나타내는 분산의 경우 학교 간 분산이 28.1%, 학교 내 분산은 60.2%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아 우리나라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고른 편이었다.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뜻하는 '문제해결에 대한 끈기 지수'는 -0.09,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문제해결에 대한 개방성 지수'는 -0.37로, 모두 OECD 평균(0.0)보다 낮았다.

남녀 간 끈기 지수 차이가 0.25, 개방성 지수 차이는 0.24로 OECD 평균 차이(0.10, 0.19)보다 컸다.

평가원은 "이번 평가결과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문제해결력 신장에도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고 의미 부여하면서 "여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을 분석해 남녀 간 차이 해소를 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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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학생 문제해결능력 OECD 국가 중 1위
    • 입력 2014-04-01 19:44:25
    연합뉴스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학생들의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OECD는 이날 OECD 회원국 28개국, 비(非)회원국 16개국 등 4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2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문제해결력이란 분명한 해결 방법을 즉각적으로 찾을 수 없는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인지적 과정과 관련된 능력을 뜻한다. PISA 2003에서 지필 평가로 처음 시행됐으며 이번 PISA 2012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성취도는 평균 561점으로 OECD 국가 중 1위이고, 전체 44개국 가운데에서는 싱가포르(562점)와 함께 1∼2위를 차지했다. 평균 점수는 표본을 통해 산출된 모집단에 대한 추정치로 오차를 포함하는 값이므로, OECD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 국가의 순위 범위를 제공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평균 점수에서 싱가포르에 1점 뒤지지만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싱가포르보다 앞설 수 있다는 의미에서 두 나라는 공동으로 1∼2위로 순위가 매겨졌다. 지난 PISA 2003 평가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체 참여국 40개국 가운데 1위에 오른바 있다. OECD 평균 점수는 500점이다. 일본이 평균 점수 552점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526점)가 3∼5위, 호주(523점), 핀란드(523점)가 각 3∼6위에 올랐다. 전체 44개국 순위에서는 일본이 3위, 마카오(중국) 4∼6위, 홍콩(중국) 4∼7위, 상하이(중국) 4∼7위, 대만 5∼7위에 올라 동아시아 국가가 강세를 보였다. 6단계인 성취 수준 중 5수준 이상인 상위 수준의 학생 비율이 우리나라가 27.6%로 OECD 국가 중 1위였고, 전체 참여국 중에는 싱가포르(29.3%) 다음으로 높았다. 기초수준인 2수준 미만인 하위 수준의 학생 비율은 우리나라가 6.9%로 전체 44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상위 수준 학생비율의 OECD 평균은 11.4%, 하위 수준 비율은 21.4%였다. 성별로 보면 우리나라 남학생의 문제해결력 점수는 567점, 여학생은 554점으로 남녀 점수 차이가 13점이 났다. OECD 평균 남녀 점수 차이인 7점보다 다소 높았다. 상위 수준 학생 비율 역시 우리나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7.1%포인트 더 높았다.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차이를 나타내는 분산의 경우 학교 간 분산이 28.1%, 학교 내 분산은 60.2%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아 우리나라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고른 편이었다.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뜻하는 '문제해결에 대한 끈기 지수'는 -0.09,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문제해결에 대한 개방성 지수'는 -0.37로, 모두 OECD 평균(0.0)보다 낮았다. 남녀 간 끈기 지수 차이가 0.25, 개방성 지수 차이는 0.24로 OECD 평균 차이(0.10, 0.19)보다 컸다. 평가원은 "이번 평가결과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문제해결력 신장에도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고 의미 부여하면서 "여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을 분석해 남녀 간 차이 해소를 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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