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드레스덴 제안’ 원색 비난…정부, 엄중 경고

입력 2014.04.01 (23:39) 수정 2014.04.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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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에 북한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막말까지하며 폄하했는데 정부는 심사숙고하라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중앙TV는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방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단체의 반대 시위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북의 핵이 마치 가장 큰 위협으로 되는 듯이 과학적 근거도 없는 무지한 망발을 줴쳐댐(외쳐댐)으로써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특히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명시해, 반민족인 체제 통일 구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괴벽한 노처녀' 등의 막말까지 써가며 동질성 회복 등의 언급을 허위와 기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드레스덴 선언을 "잡동사니를 여기저기서 긁어 모은 데 불과한 구상으로 폄하했습니다.

정작 북한 당국은 입장 표명을 뒤로 미룬 채 언론 매체를 동원해 비난 공세에 나선 겁니다.

정부는 북한이 시정잡배도 꺼릴 저열한 표현까지 썼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비방 중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심사숙고해서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입니다."

군사적 긴장 고조에 비방 중상 논란까지 가열되면서 향후 정부의 대북 정책 실행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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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1 2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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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에 북한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막말까지하며 폄하했는데 정부는 심사숙고하라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중앙TV는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방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단체의 반대 시위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북의 핵이 마치 가장 큰 위협으로 되는 듯이 과학적 근거도 없는 무지한 망발을 줴쳐댐(외쳐댐)으로써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특히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명시해, 반민족인 체제 통일 구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괴벽한 노처녀' 등의 막말까지 써가며 동질성 회복 등의 언급을 허위와 기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드레스덴 선언을 "잡동사니를 여기저기서 긁어 모은 데 불과한 구상으로 폄하했습니다.

정작 북한 당국은 입장 표명을 뒤로 미룬 채 언론 매체를 동원해 비난 공세에 나선 겁니다.

정부는 북한이 시정잡배도 꺼릴 저열한 표현까지 썼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비방 중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심사숙고해서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입니다."

군사적 긴장 고조에 비방 중상 논란까지 가열되면서 향후 정부의 대북 정책 실행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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