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수입 축산물 110억 어치 공급

입력 2014.04.01 (23:48) 수정 2014.04.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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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110억 원어치를 유통 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찍힌 상자를 제거한 뒤 비닐봉지에 고기를 재포장해 공급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류 도매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내부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수없이 널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냉동육이 녹아내리면서 핏물까지 고여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 : "기가 막히다. 기가 막혀. 이런 것을 사람이 먹는다."

이 업체의 냉동창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쇠고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육을 싼 가격에 사들인 뒤 유통기한을 적지 않은 비닐 봉지에 담아, 장례식장과 예식장, 대형 식당 등 전국 80여 곳에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권구성(청주상당경찰서 팀장) : "그날그날 소비를 하기 때문에 증거물이 남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대상 업소를 그쪽으로 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 2년간 판매한 수입육은 천여 톤.

시가로는 110억 원어치입니다.

업체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수입육 유통업자 : "날짜 지난 것을 저희가 보유한 건 사실인데, 그것을 작업을 한 것은 아니거든요."

경찰은, 일부 거래 업소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사실을 알고도 납품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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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지난 수입 축산물 110억 어치 공급
    • 입력 2014-04-01 23:49:02
    • 수정2014-04-02 00: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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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110억 원어치를 유통 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찍힌 상자를 제거한 뒤 비닐봉지에 고기를 재포장해 공급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류 도매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내부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수없이 널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냉동육이 녹아내리면서 핏물까지 고여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 : "기가 막히다. 기가 막혀. 이런 것을 사람이 먹는다."

이 업체의 냉동창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쇠고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육을 싼 가격에 사들인 뒤 유통기한을 적지 않은 비닐 봉지에 담아, 장례식장과 예식장, 대형 식당 등 전국 80여 곳에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권구성(청주상당경찰서 팀장) : "그날그날 소비를 하기 때문에 증거물이 남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대상 업소를 그쪽으로 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 2년간 판매한 수입육은 천여 톤.

시가로는 110억 원어치입니다.

업체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수입육 유통업자 : "날짜 지난 것을 저희가 보유한 건 사실인데, 그것을 작업을 한 것은 아니거든요."

경찰은, 일부 거래 업소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사실을 알고도 납품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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