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물선 침몰…북 선원 ‘긴박했던 구조’
입력 2014.04.05 (21:08)
수정 2014.04.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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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원들이 탄 몽골 국적의 화물선이 침몰한지 이틀째지만 아직 실종된 11명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 당일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선원을 구조하는 동영상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긴박했던 순간 최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칠흑 같이 어두운 밤바다.
조명을 비춰 자세히 보니 구명복을 입은 사람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구조원이 반갑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건넵니다.
<녹취> "이제 안심하세요, 걱정 안해도 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구조할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목숨을 건졌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렸는 지.. 선원의 의식은 흐려져만 갑니다.
<녹취> "정신차려요. 정신차려! 정신차려!"
의식을 잃을 경우 바다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저체온증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계속해서 말을 건넵니다.
<녹취> "정신 차려! 정신, 정신 차려!"
세 찬 파도 속에서 서너 차례 잠수를 반복한 구조원.
드디어 선원 구명복에 안전고리를 연결하는 데 성공합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경비함 11척과 함정 한 척, 그리고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실종자 11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구명조끼 등 침몰한 화물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 11점만 발견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구조된 선원 3명과 시신 2구를 내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북한 선원들이 탄 몽골 국적의 화물선이 침몰한지 이틀째지만 아직 실종된 11명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 당일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선원을 구조하는 동영상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긴박했던 순간 최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칠흑 같이 어두운 밤바다.
조명을 비춰 자세히 보니 구명복을 입은 사람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구조원이 반갑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건넵니다.
<녹취> "이제 안심하세요, 걱정 안해도 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구조할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목숨을 건졌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렸는 지.. 선원의 의식은 흐려져만 갑니다.
<녹취> "정신차려요. 정신차려! 정신차려!"
의식을 잃을 경우 바다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저체온증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계속해서 말을 건넵니다.
<녹취> "정신 차려! 정신, 정신 차려!"
세 찬 파도 속에서 서너 차례 잠수를 반복한 구조원.
드디어 선원 구명복에 안전고리를 연결하는 데 성공합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경비함 11척과 함정 한 척, 그리고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실종자 11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구명조끼 등 침몰한 화물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 11점만 발견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구조된 선원 3명과 시신 2구를 내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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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화물선 침몰…북 선원 ‘긴박했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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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05 21:10:19
- 수정2014-04-05 22:52:56
<앵커 멘트>
북한 선원들이 탄 몽골 국적의 화물선이 침몰한지 이틀째지만 아직 실종된 11명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 당일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선원을 구조하는 동영상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긴박했던 순간 최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칠흑 같이 어두운 밤바다.
조명을 비춰 자세히 보니 구명복을 입은 사람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구조원이 반갑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건넵니다.
<녹취> "이제 안심하세요, 걱정 안해도 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구조할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목숨을 건졌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렸는 지.. 선원의 의식은 흐려져만 갑니다.
<녹취> "정신차려요. 정신차려! 정신차려!"
의식을 잃을 경우 바다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저체온증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계속해서 말을 건넵니다.
<녹취> "정신 차려! 정신, 정신 차려!"
세 찬 파도 속에서 서너 차례 잠수를 반복한 구조원.
드디어 선원 구명복에 안전고리를 연결하는 데 성공합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경비함 11척과 함정 한 척, 그리고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실종자 11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구명조끼 등 침몰한 화물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 11점만 발견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구조된 선원 3명과 시신 2구를 내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북한 선원들이 탄 몽골 국적의 화물선이 침몰한지 이틀째지만 아직 실종된 11명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 당일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선원을 구조하는 동영상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긴박했던 순간 최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칠흑 같이 어두운 밤바다.
조명을 비춰 자세히 보니 구명복을 입은 사람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구조원이 반갑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건넵니다.
<녹취> "이제 안심하세요, 걱정 안해도 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구조할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목숨을 건졌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렸는 지.. 선원의 의식은 흐려져만 갑니다.
<녹취> "정신차려요. 정신차려! 정신차려!"
의식을 잃을 경우 바다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저체온증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계속해서 말을 건넵니다.
<녹취> "정신 차려! 정신, 정신 차려!"
세 찬 파도 속에서 서너 차례 잠수를 반복한 구조원.
드디어 선원 구명복에 안전고리를 연결하는 데 성공합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경비함 11척과 함정 한 척, 그리고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실종자 11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구명조끼 등 침몰한 화물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 11점만 발견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구조된 선원 3명과 시신 2구를 내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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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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