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먹고 1명 사망, 3명 중태

입력 2002.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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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가족과 이웃집 할아버지가 함께 팥죽을 끓여먹었다가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어제 광주시 광산구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인데 경찰은 팥죽에 독극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시 월곡동 엄 모씨의 집에서 엄 씨의 어머니 71살 최 모씨와 16살과 10살 난 남매 등 일가족 3명이 쓰러진 것은 어제 오후 2시 반쯤입니다.
이들은 팥죽을 쒀 먹은 뒤 경련을 일으키며 차례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엄 씨는 119구급차로 가족들을 병원에 옮겼고 팥죽을 나누어 먹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엄 모씨: 여기 와서 누가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옆집 할아버지도 죽을 쒀서 먹었다고...
⊙기자: 엄 씨는 어머니 최 씨를 이 셋방에서 병원으로 옮긴 뒤 팥죽을 함께 나누어 먹은 정 씨를 찾아갔으나 정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측은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숨진 정 씨와 엄 씨의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팥죽으로 밝혀짐에 따라 팥죽에 이상성분이 들어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키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정 씨의 시신을 부검해 독극물과의 관련성 여부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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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죽 먹고 1명 사망, 3명 중태
    • 입력 2002-01-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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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가족과 이웃집 할아버지가 함께 팥죽을 끓여먹었다가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어제 광주시 광산구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인데 경찰은 팥죽에 독극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시 월곡동 엄 모씨의 집에서 엄 씨의 어머니 71살 최 모씨와 16살과 10살 난 남매 등 일가족 3명이 쓰러진 것은 어제 오후 2시 반쯤입니다. 이들은 팥죽을 쒀 먹은 뒤 경련을 일으키며 차례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엄 씨는 119구급차로 가족들을 병원에 옮겼고 팥죽을 나누어 먹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엄 모씨: 여기 와서 누가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옆집 할아버지도 죽을 쒀서 먹었다고... ⊙기자: 엄 씨는 어머니 최 씨를 이 셋방에서 병원으로 옮긴 뒤 팥죽을 함께 나누어 먹은 정 씨를 찾아갔으나 정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측은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숨진 정 씨와 엄 씨의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팥죽으로 밝혀짐에 따라 팥죽에 이상성분이 들어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키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정 씨의 시신을 부검해 독극물과의 관련성 여부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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