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하나로’…빈 상가 턴 30대 덜미

입력 2014.04.08 (07:22) 수정 2014.04.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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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상가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여온 30대가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이용한 도구는 달랑 전깃줄 한 가닥이었는데 3시간 만에 상점 5곳이 털렸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의류 매장 앞을 기웃거립니다.

곧 출입문 앞에 쪼그려 앉더니 금세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5분 뒤 매장에 있던 가방과 금품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3시간 만에 이렇게 가게 5곳이 털렸습니다.

<녹취> 피해 가게 업주(음성변조) : "키로 열고 들어오는데 문이 열렸더라고요. 그래서 들어와 확인해보니까 금고 열어보니 다 털렸고.."

경찰에 붙잡힌 33살 고 모 씨가 출입문을 여는데 사용한 도구는 전선.

문 틈으로 전선을 넣어 쉽게 잠금장치를 풀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년 6개월 동안 40여 차례에 걸쳐 금품 3천 2백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주로 새벽 시간에 영업이 끝난 빈 가게 중에서, 잠금장치가 하나만 달려 있고 별도의 방범장치가 없는 곳을 노렸습니다.

이 가게는 범행 이후 이처럼 이중으로 잠금장치를 설치했습니다.

2주 전 서울에서도 전선으로 상가를 턴 30대가 덜미를 잡히는 등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규봉(부산 남부경찰서 강력팀) : "방범장치가 설치된 업소에서는 설정 여부를 철저히 해주시고, 출입문 시정 장치를 이중 잠금장치로 하시는 게.."

경찰은 고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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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선 하나로’…빈 상가 턴 30대 덜미
    • 입력 2014-04-08 07:23:49
    • 수정2014-04-08 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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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상가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여온 30대가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이용한 도구는 달랑 전깃줄 한 가닥이었는데 3시간 만에 상점 5곳이 털렸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의류 매장 앞을 기웃거립니다.

곧 출입문 앞에 쪼그려 앉더니 금세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5분 뒤 매장에 있던 가방과 금품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3시간 만에 이렇게 가게 5곳이 털렸습니다.

<녹취> 피해 가게 업주(음성변조) : "키로 열고 들어오는데 문이 열렸더라고요. 그래서 들어와 확인해보니까 금고 열어보니 다 털렸고.."

경찰에 붙잡힌 33살 고 모 씨가 출입문을 여는데 사용한 도구는 전선.

문 틈으로 전선을 넣어 쉽게 잠금장치를 풀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년 6개월 동안 40여 차례에 걸쳐 금품 3천 2백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주로 새벽 시간에 영업이 끝난 빈 가게 중에서, 잠금장치가 하나만 달려 있고 별도의 방범장치가 없는 곳을 노렸습니다.

이 가게는 범행 이후 이처럼 이중으로 잠금장치를 설치했습니다.

2주 전 서울에서도 전선으로 상가를 턴 30대가 덜미를 잡히는 등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규봉(부산 남부경찰서 강력팀) : "방범장치가 설치된 업소에서는 설정 여부를 철저히 해주시고, 출입문 시정 장치를 이중 잠금장치로 하시는 게.."

경찰은 고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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