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본 보호할 것”…중국 “전쟁도 불사할 것”

입력 2014.04.09 (21:22) 수정 2014.05.02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만나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었고, 중국은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회담장에 들어서는 미.중의 국방 수장.

손을 맞잡을 때까지만 해도 회담 분위기는 훈풍이 불듯 보였지만, 회담이 시작되자 마자 헤이글 장관이 중국을 몰아세웠습니다.

<녹취> 헤이글(미국 국방장관) :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권리는 어느 나라에도 없습니다. 긴장과 오해를 가중시킬 뿐입니다."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일본과 필리핀 편도 확실히 들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에서 미국은 일본을 보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전쟁을 해서라도 영토를 지키겠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도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자국 입장만 강조하고 끝났습니다.

이런 분위기탓에 헤이글 장관이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이 무산될 거란 말이 돌았지만 면담은 이뤄졌습니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자는 시 주석의 말엔 헤이글 장관도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일본 보호할 것”…중국 “전쟁도 불사할 것”
    • 입력 2014-04-09 21:24:47
    • 수정2014-05-02 19:37:3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만나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었고, 중국은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회담장에 들어서는 미.중의 국방 수장.

손을 맞잡을 때까지만 해도 회담 분위기는 훈풍이 불듯 보였지만, 회담이 시작되자 마자 헤이글 장관이 중국을 몰아세웠습니다.

<녹취> 헤이글(미국 국방장관) :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권리는 어느 나라에도 없습니다. 긴장과 오해를 가중시킬 뿐입니다."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일본과 필리핀 편도 확실히 들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에서 미국은 일본을 보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전쟁을 해서라도 영토를 지키겠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도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자국 입장만 강조하고 끝났습니다.

이런 분위기탓에 헤이글 장관이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이 무산될 거란 말이 돌았지만 면담은 이뤄졌습니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자는 시 주석의 말엔 헤이글 장관도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