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시위대 스튜디오 생방송 난입 소동

입력 2014.04.09 (21:39) 수정 2014.04.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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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TV 저녁 종합뉴스 생방송 중에 시위대가 난입해 뉴스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실업수당이 준 것을 항의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공영방송인 F2의 저녁 종합뉴스.

지진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 난데없는 인사말이 들립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지화면이 5초 이상 계속되다 카메라가 스튜디오를 비추자, 피켓을 든 시위대 40여 명이 앵커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녹취> 푸자다스(F2 뉴스앵커) : "지금 보시는 것처럼 문제가 생겼습니다.시위대가 스튜디오에 난입해, 뉴스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안 돼요. 안 돼요!"

이어 뉴스가 끊기고 프로그램 안내 방송이 나갑니다.

30분 분량 뉴스가 18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스튜디오에 난입한 이들은 방송과 연극,영화 등 공연계 종사자들.

최근 이 분야 실업수당이 줄어든데 항의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뉴스 스튜디오에는 지난 2003년에도 공연계 종사자들이 같은 이유로 난입했습니다.

<녹취> 푸자다스 앵커(2003년 당시) : "여러분,자리를 내줄테니 말씀해 보세요."

당시 뉴스앵커는 시위대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 그들의 주장을 방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0여년 만에 벌어진 똑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대처 방식을 보인 프랑스 텔레비전은 이번 뉴스 중단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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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서 시위대 스튜디오 생방송 난입 소동
    • 입력 2014-04-09 21:41:34
    • 수정2014-04-09 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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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TV 저녁 종합뉴스 생방송 중에 시위대가 난입해 뉴스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실업수당이 준 것을 항의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공영방송인 F2의 저녁 종합뉴스.

지진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 난데없는 인사말이 들립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지화면이 5초 이상 계속되다 카메라가 스튜디오를 비추자, 피켓을 든 시위대 40여 명이 앵커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녹취> 푸자다스(F2 뉴스앵커) : "지금 보시는 것처럼 문제가 생겼습니다.시위대가 스튜디오에 난입해, 뉴스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안 돼요. 안 돼요!"

이어 뉴스가 끊기고 프로그램 안내 방송이 나갑니다.

30분 분량 뉴스가 18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스튜디오에 난입한 이들은 방송과 연극,영화 등 공연계 종사자들.

최근 이 분야 실업수당이 줄어든데 항의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뉴스 스튜디오에는 지난 2003년에도 공연계 종사자들이 같은 이유로 난입했습니다.

<녹취> 푸자다스 앵커(2003년 당시) : "여러분,자리를 내줄테니 말씀해 보세요."

당시 뉴스앵커는 시위대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 그들의 주장을 방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0여년 만에 벌어진 똑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대처 방식을 보인 프랑스 텔레비전은 이번 뉴스 중단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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