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불청객 ‘뉴트리아’ 퇴치 전쟁

입력 2014.04.11 (07:17) 수정 2014.04.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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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태계 교란종인 뉴트리아가 낙동강을 휘젓고 다니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환경당국이 '퇴치 전담반'을 꾸려 뉴트리아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생태 습지 공원, 습지를 휘젓고 다니던 뉴트리아가 덫에 걸려 버둥거립니다.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입니다.

<녹취> 전홍용(뉴트리아 퇴치전담반) : "이게 수질 정화작용을 아주 뛰어나게 잘해주는데 뉴트리아가 뿌리 줄기 다 갉아먹으니까 뉴트리아가 사는 주변은 이런 식으로 습지가 다 썩어있는거예요."

모피와 식용 목적으로 남미로부터 들여온 뉴트리아는 수익이 나지 않자 농가에서 사육을 포기하면서 방류됐습니다.

뉴트리아는 번식력이 왕성해 한 마리가 수십 마리의 새끼를 낳고 태어난 새끼는 금세 성체로 자랍니다.

오늘 포획된 뉴트리아입니다 생후 3개월쯤 됐는데 몸무게는 3kg, 길이는 50cm가 넘습니다.

현재 뉴트리아는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약 만 마리가 서식하며, 그 가운데 70%가 부산과 경남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당국이 급기야 상시 인력을 채용해 '퇴치 전담반'을 꾸렸습니다.

<인터뷰> 이성규(낙동강환경유역청 팀장) : "농작물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저희가 이제 뉴트리아를 잡아야겠다. 그래서 전담반을 꾸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뉴트리아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어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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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불청객 ‘뉴트리아’ 퇴치 전쟁
    • 입력 2014-04-11 07:19:34
    • 수정2014-04-11 0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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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종인 뉴트리아가 낙동강을 휘젓고 다니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환경당국이 '퇴치 전담반'을 꾸려 뉴트리아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생태 습지 공원, 습지를 휘젓고 다니던 뉴트리아가 덫에 걸려 버둥거립니다.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입니다.

<녹취> 전홍용(뉴트리아 퇴치전담반) : "이게 수질 정화작용을 아주 뛰어나게 잘해주는데 뉴트리아가 뿌리 줄기 다 갉아먹으니까 뉴트리아가 사는 주변은 이런 식으로 습지가 다 썩어있는거예요."

모피와 식용 목적으로 남미로부터 들여온 뉴트리아는 수익이 나지 않자 농가에서 사육을 포기하면서 방류됐습니다.

뉴트리아는 번식력이 왕성해 한 마리가 수십 마리의 새끼를 낳고 태어난 새끼는 금세 성체로 자랍니다.

오늘 포획된 뉴트리아입니다 생후 3개월쯤 됐는데 몸무게는 3kg, 길이는 50cm가 넘습니다.

현재 뉴트리아는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약 만 마리가 서식하며, 그 가운데 70%가 부산과 경남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당국이 급기야 상시 인력을 채용해 '퇴치 전담반'을 꾸렸습니다.

<인터뷰> 이성규(낙동강환경유역청 팀장) : "농작물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저희가 이제 뉴트리아를 잡아야겠다. 그래서 전담반을 꾸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뉴트리아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어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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